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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공, 신한BNP·브레인·대신 헤지펀드 선정 내년초 자금 집행…아시아롱숏 헤지펀드에 첫 기관자금 유입

신민규 기자공개 2013-12-13 13:42:12

이 기사는 2013년 12월 11일 10: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군인공제회가 한국형 헤지펀드 투자풀에 자산운용사 3곳을 추가 선정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브레인자산운용, 대신자산운용 등을 한국형 헤지펀드 투자풀로 선정했다. 신한BNPP명장아시아엑스재팬주식롱숏, 대신에버그린롱숏, 브레인롱숏 헤지펀드에 연말이나 내년초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초기 자금 집행 규모는 100억 원 정도로 작지만 성과에 따라 추가 투입이 있을 예정이다.

이로써 군인공제회는 기존에 시드머니를 투자했던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트러스톤탑건코리아롱숏 전문사모투자신탁을 포함해 총 네 곳의 한국형 헤지펀드에 투자하게 됐다.

이번 선정을 통해 국내 유일의 아시아롱숏 전략 헤지펀드인 신한BNPP명장아시아엑스재팬주식롱숏 펀드는 첫 기관자금을 유치하게 됐다. 펀드는 220억 원 규모로 한국형 헤지펀드 출범 당시 설정된 후 2년째 이렇다할 기관자금 유입이 없었다. 첫해 성과가 부진했으나 올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11월말 기준 설정후 누적수익률 12.42%를 기록했고, 연초후 수익률은 20.24%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10여개국에 투자하는 특성상 국내물만 운용하는 롱숏 펀드와 상관관계가 적어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긍정적인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대신자산운용의 대신에버그린롱숏 펀드는 1200억 원 규모로 지난 9월 설정돼 운용기간이 2개월 정도로 짧지만 풀에 선정돼 주목을 받고 있다. 수익률은 11월말 기준 6.73%로 월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재야고수 출신 김현섭 롱숏운용본부장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호응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브레인자산운용은 브레인백두 롱숏전문사모투자신탁이 40%에 가까운 설정후 수익률로 고공행진을 보인 점이 주효했다.

박석환 군인공제회 투자사업 이사(CIO)는 "단순 국내자산보다는 국내기업과 해외기업간 롱숏전략 등 다양한 해외자산을 편입하고 여기에 전략까지 글로벌 매크로, 채권 아비트라지, 롱숏 등으로 다변화된다면 기관투자가 입장에서 포트폴리오 구축이 수월해질 것 같다"며 "내년에도 금융파트의 투자를 늘려 건설부동산에 편중된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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