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롱숏펀드, 11월 수익률 5.91%…두달만에 1위 [HF Monthly Return]26개 펀드 성과 대부분 호조세…수익률 -2.12 ~ 5.91% 분포
신민규 기자공개 2013-12-04 12:26:30
이 기사는 2013년 12월 03일 12: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 진입한지 두달만에 대신자산운용의 롱숏 헤지펀드가 11월 5.91%의 수익률을 기록, 월간 수익률 1위에 올랐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6개 한국형 헤지펀드 중에서 김현섭 매니저가 운용 중인 대신에버그린롱숏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가 11월(11월1일~29일) 월간 수익률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27일 설정돼 두 달 사이 누적수익률 6.7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0.73% 올랐고, 국내주식형 펀드(ETF 포함)는 0.55%의 수익률을 보였다.
대신자산운용 관계자는 "보유한 현금의 절반 정도로 운용했는데 상대적으로 롱숏 적중률이 높았다"며 "공격적인 운용을 지양하고 여러 섹터에서 70여개 종목을 발굴해 안정적인 롱숏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별펀드 수익률은 -2.12%에서 5.91% 사이에 분포했다. 한 달간 마이너스 성과를 낸 펀드가 11개 있었지만 대신밸런스구조화헤지 펀드(-2.12%)를 제외하면 대부분 -1% 안쪽에서 손실을 막으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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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6개 펀드 중에서 15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위 10개 펀드 중에서 이벤트 드리븐 전략의 대신밸런스코퍼릿이벤트전문사모투자신탁이 한 달간 4.87%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설정 후 누적수익률이 5.13%로 성과 대부분이 11월 운용에서 나왔다. 특정 기업 유상증자에 투자한 게 적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브레인태백과 브레인백두 헤지펀드가 각각 4.57%, 4.28%의 성과로 지난 10월 7%대 성과에 이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그동안 부진했던 한화아시아퍼시픽롱숏 펀드도 한달간 2.50%로 성과가 개선됐다. 펀드는 멀티전략으로 국내에서 드물게 일본 등의 해외주식을 편입하고 있다. 하반기 국내 장을 나쁘게 보지는 않았지만 갑작스럽게 자금이 유입되면서 국내 숏전략에서 다소 손실을 입기도 했다.
최근 성과 개선은 주식편입비중을 낮추고 포트폴리오를 보수적으로 운용해 나간 점이 주효했다. 코스피지수가 1950에서 2050사이에서 움직인다고 보고 100포인트 박스권 트레이딩에 나섰다. 해외쪽 포지션을 15%로 줄인 상태로 일본 주식의 경우 종목을 모두 정리하고 니케이225지수만 레버리지로 보유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 대한 전망은 내년에도 좋게 봤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주들이 타격을 입는 구조를 기본으로 롱숏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현재 15000대에서 내년 19000까지를 목표치로 내다보고 있다. 엔화도 내년 달러당 110엔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주식 롱숏전략을 구사하는 신한BNPP명장아시아엑스재팬 펀드가 3개월 연속 2%대 성과로 선전했다. 트러스톤탑건코리아롱숏 펀드와 교보악사매그넘 펀드가 10월 마이너스에서 11월 각각 1.37%, 0.86%로 플러스 전환했다. KDB파이오니어롱숏안정형 펀드와 마이다스M1멀티스트래티지 펀드가 각각 0.72%, 0.54%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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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별로 펀더멘털 롱숏 펀드는 14개 중에 8개가 플러스 성과를 냈다. 이중 6개 펀드가 전체 펀드성과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이밖에 우리헤리티지롱숏(0.08%), 하나UBS프라임롱숏알파(0.04%)이 뒤를 이었다. 하이힘센(-0.08%), 신한BNPP명장한국주식롱숏(-0.33%)은 두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9월 결산후 레코드를 새롭게 쌓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의 헤지펀드는 11월 마이너스 성과를 보였다. 손실폭은 -1% 미만으로 제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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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트 롱숏전략은 3개 모두 플러스 성과를 낸 가운데 KDB파이오니어롱숏안정형 펀드가 0.7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플렉서블오퍼튜니티 펀드와 미래에셋스마트Q오퍼튜니티 펀드가 각각 0.36%, 0.33%의 성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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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롱숏전략은 다른 전략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대부분 0~-1%대로 우리뉴호라이즌 펀드가 -0.1%, 삼성H클럽토탈리턴 펀드가 -0.16%,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 펀드가 -0.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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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전략은 한화아시아퍼시픽롱숏 펀드가 한달간 2.50% 성과로 부진의 늪을 벗어났다. 마이다스M1멀티스트래티지 펀드와 삼성H클럽멀티스트래티지 펀드가 각각 0.54%, -0.5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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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소수전략은 대신밸런스코퍼릿이벤트 펀드가 한달간 4.87%로 높은 성과를 냈고 대신밸런스구조화헤지 펀드가 한달간 -2.12%로 최저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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