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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위기' 동양건설, 변경회생계획 인가 추진 출자전환 통해 완전자본잠식 탈피...관계인 집회 변수될 듯

이효범 기자공개 2014-02-11 08:38:41

이 기사는 2014년 02월 10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한 동양건설산업이 변경회생계획을 통한 채권자들의 출자전환으로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나는 방안을 추진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건설산업은 변경회생계획 추진을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과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부채를 자본으로 전환하는 채권자들의 출자전환을 통해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도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2월 중 변경회생계획안을 수립해 법원에 제출하고 3월 내로 관계인 집회 열어 승인절차를 거칠 예정"이라며 "변경회생계획안 통과가 되면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돼 완전자본잠식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양건설산업은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손실 1077억 원, 당기순손실 1143억 원으로 자기자본이 마이너스(-) 652억 원을 기록해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자본금은 602억 원으로 자본금 대비 자본총계의 비율은 마이너스 108.3%에 달한다.

그동안 미확정 채무였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에 충당금을 대거 반영하면서 손실 폭을 키운 것으로 관측된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대손충당금 증가와 보증채무 등에 대한 충당 부채 설정으로 손실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동양건설산업이 상장폐지 기준인 ‘자본잠식 50%이상'에 해당해 이날 오전 거래를 정지시켰다. 오는 3월 31일까지 상장폐지 해소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폐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출자전환 규모는 내부의 논의를 거쳐 이달 중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자들의 변경회생계획안에 대한 승인 여부가 향후 동양건설산업 상장폐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법정관리에 돌입한 쌍용건설과 벽산건설의 M&A 무산 등으로 인해 건설사 인수합병에 대한 시장의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다"며 "올해 부동산 경기 회복에 조짐이 보이는 만큼 M&A에서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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