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폭 상승" 압도적…"고점은 4분기" [자산운용사 CIO 설문조사]①향후 1년간 국내 주식시장 전망은?
신민규 기자공개 2014-04-22 17:03:00
[편집자주]
투자시장의 큰 흐름을 만드는 사람들, 기관투자가의 상징인 자산운용사 최고운용책임자(CIO)를 대상으로 매 분기 정기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외 경제와 금융시장, 투자유망 지역과 상품에 대한 컨센서스를 기록하고 분석하고 전망해 본다. 투자의 물결이 흘러갈 궤적을 미리 가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기사는 2014년 04월 16일 14: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최고운용책임자(CIO)들은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대부분 CIO들이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답해 코스피에 대한 기대 수준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머니투데이 더벨은 신개념 웰스매니지먼트(Wealth Management) 정보서비스 'theWM' 창간을 기념으로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최고운용책임자(CIO) 30명을 대상으로 올해 2분기 금융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모두 21개 운용사 CIO가 참여했다.
|
첫 정기 설문조사 결과 향후 1년간 국내 주식시장이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CIO 비중이 71%로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큰폭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도 4%로 조사됐다.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비중은 9%로 나타났다. 주가가 현 수준에서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 CIO의 비중이 84%에 달한 셈이다. 반면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4%,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9%로 조사됐다.
소폭 상승의견을 적어낸 CIO들은 올해 하반기에 코스피가 최고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최고점을 예상한 CIO가 46%로 가장 많았고 이르면 3분기에도 최고점이 가능하다는 CIO도 40%로 조사됐다. 내년 상반기를 최고점으로 예상한 CIO는 4%에 머물렀다.
향후 1년간 코스피 최고점은 2100선에서 2350선까지로 다양하게 응답했다. 코스피가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본 CIO 중 40%가 2200선을 최고점으로 내다봤다. 설문조사가 진행된 시점에 코스피가 2000선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까지 주가가 약 10%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 셈이다. 코스피가 큰폭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던 CIO들은 2350선을 최고점으로 예상했다. 코스피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던 CIO는 올해 2분기 2100선에서 2200선이 최고점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큰폭 하락을 예상한 CIO들은 코스피가 이달에 2000선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CIO들은 향후 주식시장 흐름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코스피 소폭 상승을 전망한 한 CIO는 3분기 2200선을 최고점으로 예상하면서도 추가 상승하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이 CIO는 "기업실적 악화 등으로 2300을 단숨에 넘기는 어려울 것이고 환매의 벽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일단 2300을 넘어서기 시작하면 오히려 쉽게 3000까지 내다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CIO는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수준으로 과거 2000포인트 돌파에 성공했던 시점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 돼 있다"며 "외국인이 팔지만 않는다면 2300~2400까지 예상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정철 브이티 공동대표, 140만주 매각 예고
- [i-point]시노펙스, 유튜브 통해 적극 주주 소통
- [코스닥 상장사 매물 분석]빅텐츠 인수 예고한 나노캠텍, 내실 다지기 '글쎄'
- [IR Briefing]'경영권 분쟁 일축' 에스켐 "OLED 소재 전문 공급사 도약"
- [Company & IB]SK·LG 이은 '빅 이슈어' 한화, KB증권으로 파트너십 '이동'
- 우리금융, CEO 장기 승계 프로그램 가동…후보군 면면은
- 최규옥 전 오스템 회장, 주성엔지 투자 방침 '유지'
- [한미 오너가 분쟁]'직접 소통' 약속 지킨 신동국, 소액주주연대 '지지' 화답
- [SK스퀘어 밸류업 구상 점검]인크로스, 'T딜+AI' 신성장동력 확보 속도
- [저축은행경영분석]NH저축은행, 흑자전환 지속 가운데 건전성 관리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