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의장에 리스크委·사추위 위원장까지 [지배구조 분석]평가보상위원장은 사외이사에 양보
이 기사는 2014년 07월 03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사진)은 삼성생명 이사회에서 리스크관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지속가능경영위원회 등 3개 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1월 삼성생명 사장 취임 이후 전임자였던 박근희 부회장의 자리를 그대로 물려 받아 이사회를 장악한 모습이다.
|
지난해 삼성화재 사장 재직 당시 김 사장이 삼성화재 이사회에서 맡았던 역할과 비슷하다.
유일한 차이점은 삼성화재에선 리스크관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경영위원회와 함께 보상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았다는 점이다. 당시 보상위원회가 설치된 손해보험사 중 김 사장처럼 대표이사가 보상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경우는 삼성화재가 유일했다.
더욱 눈길을 끄는 점은 김 사장 퇴임 직후 삼성화재가 보상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사장이 아닌 사외이사에게 넘겼다는 점이다. 김 사장이 보상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당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 온 삼성화재가 김 사장 퇴임 이후 곧바로 기존의 입장을 바꾼 모습이다.
◇ 전임 대표 이사회 장악체제, 그대로 흡수
대표이사 교체에도 불구하고 삼성생명 이사회 체제에선 변화를 찾기 힘들다. 유일한 변동사항은 사내이사 2인 교체와 사외이사 감소, 김 사장이 전임자인 박 부회장의 자리를 이어받았다는 것 뿐이다.
삼성생명의 사외이사는 지난해 6명에서 현재 4명으로 줄었다. 2009년부터 사외이사를 맡아온 류근옥·김정동 사외이사는 최대 임기 5년 제한 규정으로, 새로 선임된 정종섭 사외이사는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 내정으로 사외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나머지 4인의 사외이사 중 이종남·박봉흠 사외이사의 경우 임기만료가 도래했지만 재선임되면서 사외이사 교체는 없었다.
이사회 산하 위원회의 변화도 크지 않다. 김 사장은 박 부회장과 마찬가지로 리스크관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지속가능경영위원회 등에서 위원장을 맡으며 이사회를 장악했다. 특히 김 사장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에 오른 직후 임기만료 사외이사 재선임 결정에 참여하면서 사외이사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했다. 직접적인 인연이 없던 사외이사들과 새로운 관계를 구축한 것이다.
![]() |
◇ 손에서 내려 놓은 성과보상 결정권
삼성생명의 이사회 구조는 변화가 없지만 김 사장은 삼성화재에서 삼성생명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성과보상의 결정권을 내려 놓게 됐다. 삼성화재와 달리 삼성생명에선 경영진에 대한 성과보상제도의 설계와 운영, 지급결정 등의 제반업무를 수행하는 보상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사외이사가 맡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도 김 사장이 떠난 후 보상위원회 설립 5년만에 대표이사 위원장 체계를 사외이사 위원장 체제로 변경했다. 유일하게 삼성화재에선 대표이사가 본인과 경영진의 성과보수를 책정, 보상위원회 설립 취지와 어긋난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이전까진 마땅히 강제할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금융감독 당국이 금융회사 성과보상체계 모범기준 준수 실태 전수조사를 펼치면서 삼성화재의 대표이사 보상위원회 위원장 체제가 지적됐고, 결국 삼성화재는 금융감독 당국의 권고를 받아들여 사외이사 보상위원회 위원장 체제를 구축했다.
![]()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