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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쿨리지코너, '스탠딩에그'에 20억 투자 지난해 6억, 올해 14억..."반도체 핵심 센서 기술 기대감"

신수아 기자공개 2015-03-24 08:20:16

이 기사는 2015년 03월 20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C인베스트먼트와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가 초소형 전자기기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탠딩에그(Standing-egg)에 총 20억 원을 투자했다. 초기기업 발굴에 강점을 지닌 두 회사는 스탠딩에그가 보유한 반도체 핵심 센서 기술의 상용화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18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DSC인베스트먼트와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스탠딩에그(Standing-egg)가 발행하는 최근 14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지난해 6억 원을 투자한데 이은 두번째 투자다. 양사가 각각 인수한 우선주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2013년 설립된 스탠딩에그는 초소형 전자기기 시스템(MEMS, 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반도체 웨이퍼에 구조물을 깎아 넣어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를 만든다.

벤처투자 업계 한 관계자는 "스탠딩에그가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핵심 센서를 상용화한 업체가 국내 시장에는 없다"며 "사물인터넷(IoT)산업이 부각되면서 관련 센서 기업의 성장성이 상당히 높이 평가되고 있으나 실제로 이를 제대로 구현하는 국내 업체는 스탠딩에그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전세계적으로 MEMS 기술의 원천 특허를 보유한 업체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 ), 독일의 보쉬(Bosch), 미국의 인벤센스(InvenSense) 등 3개 뿐이다. 반도체 산업이 상당 수준에 올라선 국내 시장도 MEMS 기술 기반 제품은 전량 수입에 의존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만큼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서면 성장성이 크다는 의미기도 하다.

또한 스탠딩에그는 센서 기술을 뿐 아니라, 센서가 감지한 움직임을 전기신호로 처리하는 기술(ROIC)도 보유하고 있어 관련 영역의 사업 확대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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