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메스, 삼성정밀 투자로 하루새 34억 벌다 주가 7.36% 급등 여파...시가총액 683억 증가
김익환 기자공개 2015-07-07 11:55: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6일 15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국 연기금 펀드 헤르메스(Hermes Investment Management Limited)가 삼성정밀화학 지분 5%를 확보했다고 공시한 이후 하루만에 수십억원을 벌었다.삼성정밀화학 주가는 6일 7.36%(주당 2650원) 급등했다. 헤르메스가 지난 3일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삼성정밀화학 보통주 129만 5364주(지분율 5.021%)를 확보했다고 공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헤르메스는 지난 3일 공시한 이후 거래일 기준 하루만에 34억 원을 벌었다.
이날 삼성정밀화학의 시가총액도 전 거래일 대비 683억 원 증가한 997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말까지 삼성정밀화학 지분 2.9%를 보유했던 헤르메스는 올 들어 지분 2.1%를 추가로 확보했다. 지난달 26일 보통주 1만 3693주를 주당 3만 6587원에 매입하면서 지분율 5%를 넘어서 지분 공시를 했다.
헤르메스의 지분 매입은 과거 삼성물산 때처럼 경영권을 위협하는 목적보다 단순 투자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헤르메스는 지난 2004년 삼성물산 주식을 매입한 후 삼성전자 지분 매각을 요구하는 등 삼성과 맞서다 그해 말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삼성정밀화학은 현재 삼성SDI를 비롯한 대주주 특수관계자가 지분 31.23%를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이 견고한 편이다. 반면 헤르메스와 연대할 수 있는 외국인 지분은 13.29%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삼성물산 때처럼 경영권에 개입하는 전략은 실효성이 크지 않다. 삼성정밀화학 실적 개선에 따른 시세 차익에 주목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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