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 '환골탈태' 가능할까 [서울 상권 대해부]서울 동남부 교통 요충지 부상…배후수요 개발, 상권 확대 '기대'
고설봉 기자공개 2015-07-15 10:11: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3일 15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강동구 일대 개발이 진행되면서 천호동 상권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과거 허름한 재래시장 이미지를 버리고 서울 강동권을 대표하는 대형상권으로 성장한 천호동 상권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지리적으로 서울 외곽에 위치한 천호동은 잠실역을 중심으로한 송파구 일대 개발에 밀려 주목 받지 못했던 지역이다. 개발되지 않아 낙후되고, 또 속칭 '텍사스촌'이라 불렸던 집창촌이 오랜 기간 자리잡고 있어 윤락가로 인식되던 지역이었다.
2000년대 초부터 당국의 강력한 단속으로 집창촌의 규모가 줄어들면서 지역의 이미지도 변화되기 시작했다. 더불어 강남권 개발의 확대와 도심지역의 과밀화로 강동권으로 개발이 확장되면서 천호동 상권은 대형 복합상권으로 변모하게 된다.
지리적으로 서울 동남부에 치우쳐있어 과거 외곽으로 인식되던 천호동 일대가 최근 교통 요충지로 부상하면서 몸값이 오르고 있다. 서울 도심과 외곽, 경기도를 연결하는 다양한 버스노선이 있고, 지하철 5·8호선 천호역이 개통되면서 하남시 등 경기 동남부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교통의 중심 축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상권분석 전문가 이동열 어반에셋 이사는 "천호동 상권은 오래된 윤락가에서 쇼핑시설과 주상복합 등의 개발로 인해 대형 복합상권으로 환골탈태한 상권"이라며 "상권의 발달은 물론 부동산가치 또한 급상승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권이 형성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여러가지 요인을 나열한다면 천호동은 이러한 요인을 대부분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상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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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동 상권의 지리적 범위는 서울지하철 5·8호선 천호역 일대다. 천호동 상권은 과거 천호시장을 중심으로 발달했지만 윤락가 위축과 지하철 개통으로 상권의 중심축이 자연스럽게 천호역 쪽으로 이동했다.
상권의 가장 핵심지역은 현대백화점으로 연결되는 천호역 3, 4번 출구 지역이다. 이 지역은 현대백화점과 이마트가 있어 쇼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이면을 따라 로데오거리 입구까지 이어지는 거리에 식당과 주점 등이 형성돼 있어 야간에는 먹자상권의 성격을 띈다.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뒤편에 형성돼 있는 로데오거리에는 화장품, 액세서리, 패션매장 등이 밀집해있다. 젊은층의 유입이 끊이지 않는 지역으로 카페, 화장품, 패션 등 국내외 유명브랜드가 다수 입접해 있다. 주야간 다양한 연령층의 유동인구가 붐비는 천호동 상권의 핵심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로데오거리 일대 가로환경이 정비돼 보행여건이 개선됐지만 진입도로가 일방통행으로 바뀌면서 천호대로에서 진입이 불가능해 졌다. 차량접근성이 불편해지면서 대형쇼핑몰로 기획된 나비몰이 활성화 되지 못하며 일대 성장이 멈췄다.
과거 천호동상권의 중심이었던 천호시장사거리는 재래시장이 형성돼 있다. 시장 안쪽으로 족발골목 등 저렴한 객단가의 먹거리 업종이 발달해 있는 지역으로 유동인구의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높은 40~50대가 주를 이루고 있는 지역이다. 대로변에는 2001아울렛이 입점해 있다.
천호역 6번출구 방면에는 이면골목으로 먹자상권이 형성돼 있다. 쭈꾸미 골목을 중심으로 이면골목을 따라 객단가가 낮은 음식점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쭈꾸미 골목 옆 블럭으로는 롯데시네마가 입점해 있고, 그 인근에 카페와 대형판매시설 등이 입점해 있다.
천호동 상권의 임대료는 상권의 규모 및 유동인구에 비해 다소 저렴한 편이다. 천호역 1번출구 인근 대로변 1~2층 693㎡(210평) 규모의 통임대 매장 기준으로 보증금 3억 원, 월세 2800만 원 수준이다. 천호역 8번 출구 인근 대로변 1층 330㎡(100평) 매장은 보증금 5억 원, 월세 1300만 원이다. 천호역 6번출구 대로변 1층 141㎡(43평) 매장은 보증금 5억 원, 월세 4000만 원 수준이다.
현재 천호동 상권 인근 주택가는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 등 정책적 개발계획과 재개발·재건축 등 다수의 민간개발계획 등 호재가 풍부한 지역이다. 상권 일대는 한강이 인접해 있고 대형병원 및 대형 쇼핑시설 등이 자리잡고 있어 주거여건 또한 우수한 지역이다.
이동열 이사는 "향후 주변환경 개발로 천호동 상권은 다시 한번 도약, 변화 할 것"이라며 "상권의 공간적 확장과 더불어 업종의 변화와 매력적인 컨텐츠 도입 등 변화가 주목되는 상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간의 변화는 어렵겠지만 주거환경과 가로정비 등의 개선이 불가피한 지역으로 중장기적관점에서 대규모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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