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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종건, 마이너스 영업현금흐름 개선될까 [영·호남 주택 건설사 리포트]③'서면 골든뷰' 용지매입 부담...매입채무 조절·외부차입 의존

이효범 기자공개 2015-07-17 08:37:00

[편집자주]

최근 건설업계에 영호남 토종 주택 전문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장기간 축적한 시공 노하우와 수주 경쟁력을 기반으로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로 영역을 넓혀 입지를 굳혔다. 주택시장의 새 강자로 떠오른 영호남 주택 전문 업체의 사업 동향과 재무건전성 등을 살펴보고, 외형 성장 밑그림을 예측해 본다.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4일 13: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한종합건설의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자체사업으로 영업이익을 냈지만 공사미수금 회수 지연과 용지투자 등 운전자본 부담으로 현금 유출이 발생했다. 외부차입으로 운영자금을 충당하면서 부채비율 등 재무건전성도 악화됐다.

삼한종합건설은 2014년 말 마이너스 529억 원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을 기록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영업활동현금흐름의 마이너스 폭이 가장 컸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9억 원과 66억 원으로 전년대비 453%, 330% 늘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47% 늘어난 1313억 원이다.

흑자 실현에도 불구 현금흐름 지표가 나빠진 이유는 운전자본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용지 매입을 위해 499억 원의 현금을 쏟아 부었다. 삼한종합건설은 부산 서면 일대 주상복합아파트 '골든뷰 센트럴파크' 분양사업을 위해 지난해 토지를 매입했다. 총 사업비는 6000억 원 가량으로 최근 분양을 실시했다. 분양미수금(75억 원), 공사미수금(23억 원) 등 미회수 자금 적체도 현금흐름악화를 거들었다.

삼한종건 영업 재무활동 현금흐름 추이

현금 유출이 지속되자 임시방편으로 매입채무를 늘렷다. 2013년 133억 원이었던 매입채무는 지난해 394억 원으로 늘었다. 운전자본 증가에 따른 현금흐름 악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청업체에 대한 대금 결제를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단기 차입금도 늘렸다. 지난해 단기차입금은 721억 원으로 전년대비 534억 원 증가했고 주주임원단기차입금도 전년대비 48억 원 늘린 198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재무활동현금흐름은 작년 말 938억 원에 달했다. 2013년 239억 원에서 699억 원 증가했다.

차입이 늘면서 부채비율은 악화됐다. 삼한종합건설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418.37%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159.4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금융위기 이후 100% 안팎의 부채비율을 유지해오다 2011년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삼한종합건설 부채비율 추이

삼한종합건설은 골든뷰 센트럴파크 청약률이 치솟으면서 분양대금 유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총 분양수익금은 약 7000억 에 달한다. 분양수익금은 분양계약금(10%), 1~6차 중도금(60%), 잔금(30%)으로 분할돼 유입될 예정이다. 삼한종합건설이 시행과 시공을 맡고 있다.

골든뷰 센트럴파크는 부산 진구 범전동 453번지 일대에 최대 58층 높이의 3개동으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다. 아파트 1272가구와 오피스텔 120실이 공급된다. 각 동의 하층부에는 오피스와 상가 등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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