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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생명, 월지급 변액보험 판매사 확대 증권+보험 퓨전 상품…월지급 구조로 고액자산가 타깃

이승우 기자공개 2015-09-09 08:53:27

이 기사는 2015년 09월 04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하 카디프생명)이 내놓은 월지급 구조 'ELS인컴 변액보험'의 판매사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ELS라는 증권 투자 상품과 변액보험이라는 보험상품의 융합 상품으로 세제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자산가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카디프생명은 지난 1일부터 'ELS인컴 변액보험'을 신한금융투자에서 판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카디프생명은 이 상품을 지난 달 10일 신한은행에서 처음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20일에는 국민은행, 27일 미래에셋증권으로 판매처가 확산됐다.

카디프생명 관계자는 "은행에 이어 증권사로 ELS인컴 변액보험 판매처가 늘어났다"며 "판매사의 추가적인 확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월지급 구조라는 데 있다. 1년간의 거치 기간이 필요하고 일정 조건을 만족해야 하나 즉시연금과 같이 매월 연금과 같은 수익금을 받을 수 있어 매력적인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판매사인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모두 PB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곳으로 월지급 연금에 대한 수요가 많은 고액자산가들이 주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디프생명은 기존에도 ELS 변액보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변액보험 특성상 세제 혜택을 누리면서 증권 상품인 ELS에 투자할 수 있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ELS에 대한 투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안전 장치는 마련해 뒀다. 'ELS인컴 변액보험'이 투자하는 ELS는 스텝다운(Step-Down)형이나 녹인이 없다. ELS 지수 가격이 6개월내 발행가격의 100%, 12개월내 100%, 1년 6개월내 95%, 2년내 95%, 2년 6개월 90% 이상이면 조기 상환되는 구조다. 만기시 상환 조건은 발행가의 55%로 만기 이전보다는 만기시 ELS 가격이 더 중요한 구조다. ELS의 기초자산은 KOSPI200과 HSCEI, S&P500, Eurostoxx50, Nikkei225로 이 중 두가지 기초자산을 조합해 ELS가 만들어진다.

다만 금융감독 당국의 ELS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하기에는 부담이 생기게 됐다. ELS를 발행하는 증권사들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증권사들은 홍콩 HSCEI 지수를 기초로 한 ELS를 당분간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증권사들 수요를 맞춘다 하더라도 기존보다는 조건이 다소 안 좋아진 ELS에 투자할 가능성도 있는 것.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로 인해 ELS를 직접 발행하는 증권사 뿐 아니라 ELS를 변액보험 내지는 펀드로 운용하는 곳에서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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