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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SFA 대표 "STS반도체 통해 사업영역 확대" 기업설명회서 시너지 효과-재무안정성 등 강조

김경태 기자공개 2015-09-24 09:27: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23일 1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영민 SFA 대표가 STS반도체 인수합병(M&A) 성공을 자신했다. 해당 산업의 전망이 밝고 SFA와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3일 여의도 한국투자증권빌딩에서 열린 SFA-STS반도체 합동설명회에서 발표를 맡은 김 대표는 "경제상황이 좋지 않지만, 산업적 측면에서 보면 반도체 후공정 산업은 발전가능성이 높다"며 "기술력이 검증됐고 원가경쟁력도 있다고 판단해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제시된 인수합병 시너지 효과는 세가지다. 첫째, STS반도체의 후공정라인 자동화를 통해 경쟁력이 강화된다. 둘째, STS반도체에 수입장비 대신 SFA가 직접 개발한 장비를 공급함으로써 CAPEX 비용이 절감된다. 셋째, SFA가 STS반도체를 통해 궁극적으로 반도체 전공정 장비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

김 대표는 특히 세번째 효과를 힘주어 말했다. 그는 "STS반도체에 필요한 장비 공급과 양산 검증을 통해 SFA의 신사업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검증된 장비를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인수 후 STS반도체의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자본금 확충 1487억 원과 채무 1000억 원을 상환하면 올해 2분기 재무재표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271.1% 수준으로 정상화되기 때문이다.

STS반도체의 워크아웃 상황은 기존 대주주인 보광그룹 계열사 법정관리에 따른 비경상적 자산손상의 영향이 컸다. 김대표는 이와 관련해 STS반도체가 회계적 손실을 입을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SFA의 투자 후 STS반도체가 영업이익을 창출할 경우 부채비율은 추가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STS반도체의 차입금 중 1000억 원 변제 후 잔여 금융부채는 5년간 상환이 유예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채권단과 합의하에 연간이자율이 이전 평균 5.3%에서 2.5%로 조정됐다"면서 "이를 통해 연간 110억 원의 이자비용 절감효과가 있고 5년으로 따지면 500억 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SFA는 1334억 원의 1차 투자 외에 채권단과 2차 투자도 확약했다. 12개월 안에 최소 453억 원 규모의 추가 자본확충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본확충의 구체적 방법은 현재 검토가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차입금 만기를 5년으로 하기 위해 채권단과 협상을 벌인 일화도 공개했다. 채권단은 3년을 주장했지만 김 대표는 "회사를 정상화시키는데 최소 5년은 필요하니 그동안 유동성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설득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투자 후에도 SFA의 재무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SFA는 1999년에 설립된 후 단 한번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면서 "현재도 이익을 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SFA는 이번 투자 후에도 1773억 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할 정도로 안정적"이라며 "지난 1분기에 KT렌탈 인수를 추진했을 때 6000억 원의 인수금융을 확보한 적이 있어 앞으로도 전략적 판단을 통해 추가적 M&A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민 대표-전병한 대표
△합동 기업설명회에 참석한 김영민 SFA 대표(왼쪽)와 전병한 STS반도체 대표(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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