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애부 코넥스 상장…발효화장품의 '원조' 오는 8일 상장 예정…㈜미애부생명과학도 내년 상장 도전
양정우 기자공개 2015-12-08 08:19:15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7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연주의 생(生)장품'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미애부가 코넥스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관계사인 ㈜미애부생명과학도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를 목표로 상장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미애부는 오는 8일부터 코넥스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3일 미애부의 코넥스시장 신규 상장을 승인했다. 주당 평가가격은 1040원으로 확정됐다.
◇미애부, 발효화장품의 시초
미애부는 2003년 국내 최초로 발효화장품을 출시한 회사다. 현재 생장품으로 입소문을 타기까지 업계의 트랜드를 쫓기보다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 관계자는 "발효화장품 출시 당시 고객은 물론이고 동종 업계에서도 관심을 받지 못했다"며 "오직 제품력 하나에 주력한 결과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입소문만으로 현재 입지를 굳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벤처캐피탈 등 투자기관들도 미애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발효화장품 시장을 개척하고 업계를 선도해온 기술력과 독특한 영업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미애부는 최근 3년 동안 약 7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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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뷰티존 개설…체계적인 판매원 교육방식 확보
미애부는 전국 곳곳에 '뷰티존' 50여 개를 확보하고 있다. 뷰티존에는 고객이 생장품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 전문 강사들을 배치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뷰티존을 통한 체험 시스템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다"며 "만족도는 물론이고 재구매율도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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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원 교육시스템도 강점이다. 전국 뷰티존에서는 방송강의를 통해 업무기술과 제품정보, 사외강사 특강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업사원 육성을 위해 미애부인재원을 개원했다. 총 면적 3000평 규모로 25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객실을 갖췄다. 객실과 강의실은 물론 식당과 찜질방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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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은 신규 판매원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애부 관계자는 "지난달 진행된 미애부의 신규판매원 교육에는 약 400명이 참석해 판매원 등록까지 마쳤다"며 "판매원 증가 추세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미애부생명과학, 中 사업 박차…내년 상반기 상장 준비
최근 미애부는 관계회사인 미애부생명과학과 함께 중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대대적인 중국 사업을 벌이고 있는 미애부생명과학은 2012년 미애부에서 인적분할된 회사다.
지난달 중국 합자회사측은 한국을 방문해 미애부의 뷰티존과 신규판매원 교육 현장을 둘러봤다. 이후 국내 사업 방식을 모두 중국에 전수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는 후문이다.
미애부는 중국 사업을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보고 있다. 회사측은 회사 임직원들을 중국에 파견했고, 조만간 주요 사내강사와 우수 판매원을 대규모로 지원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는 미애부생명과학을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라며 "이번 미애부가 상장하면서 미애부생명과학 상장 작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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