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테크건설, 해외부실 충격 벗어나나 저가수주 플랜트 준공 '흑자전환', 국내 선전 '일감 확보' 과제
김지성 기자공개 2015-12-21 08:38:18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6일 15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테크건설의 해외사업 부실이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매출은 크게 줄었지만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다만 일부 해외법인은 일감 부족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이테크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해외법인 매출 247억 원, 영업이익 3억 800만 원, 순손실 3억 2000만 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은 145.7%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고, 순손실 규모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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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테크건설은 이테크 E&C(중국), 이테크 아라비아(사우디), 이테크 말레이시아, PT 이테크 인도네시아 등 4곳의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매출은 말레이시아 법인이 가장 많고 사우디, 중국, 인도네시아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까지는 사우디 법인 매출이 가장 컸다. 중동지역 리스크 확산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이 가운데 올 3분기 인도네시아와 중국 법인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13년부터 매출 발생이 없는 인도네시아를 제외하면 중국에서만 손실이 불거졌다. 일감이 줄어든 데다 수주가 중단되면서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이테크건설은 그러나 해외사업 확장을 지양하고, 내실 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2013년을 기점으로 해외 저가 수주 플랜트 현장이 마무리됐고, 진출 초기와 달리 판관비 등 비용이 크게 줄면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사업과도 관계가 있다. 이테크건설은 계열사 군장에너지를 활용해 발전·에너지부문에서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국내 사업이 순탄하게 운영되면서 부담을 덜게 됐다. 해외법인의 매출 비중이 10% 안팎으로 실적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다.
이테크건설 관계자는 "매출 감소는 해외사업을 부실 해소 과정에서 겪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대외 변수 등을 고려해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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