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탄공사, 티이씨건설 M&A '참여' 회생계획안 이행 불투명 판단...조기 채권회수 목적
김경태 기자공개 2016-01-15 08:24:0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4일 14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석탄공사가 과거 대한전선 그룹에 속했던 티이씨(TEC)건설 인수합병(M&A)에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컨소시엄 구성단계로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석탄공사는 티이씨건설 채권 회수방안으로 M&A컨소시엄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대한석탄공사는 다수의 업체와 접촉 중이다.
대한석탄공사 관계자는 "티이씨건설에게 대여금 300억 원 정도가 있었는데 현재 약 200억 원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면서 "티이씨건설의 회생계획안의 이행이 불투명하다고 판단해 M&A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석탄공사는 앞으로 TEC건설에 대한 채권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도록 M&A 컨소시엄 참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 M&A가 완결될 때까지 공기업으로서 손해와 책임 등 제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률이나 회계 등 외부전문가의 자문과 협의를 거쳐 철저히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티이씨건설을 담당하는 수원지방법원 관계자는 "현재 법원에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다"면서 "만약 M&A 컨소시엄이 절차를 진행하려면 티이씨건설을 통해 변경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후 단계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티이씨건설은 지난 1958년 설립된 후 2007년 대한전선 계열로 편입됐다. 2014년 4월 하나은행에 지급 제시된 어음 304억 원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부도를 맞았다. 그 뒤 300억 원 규모의 CP를 미상환했다. 자금난으로 구석에 몰리면서 모기업인 대한전선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대한전선이 채권단 관리체제로 넘어가면서 동반부실 우려로 자금 지원을 이끌어내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2014년 5월 7일 수원지방법원에 채무자회생 및 파산에관한법률에 따른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그 후 같은 달 27일자로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인가 받았고, 2015년 1월 28일 회생계획인가를 결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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