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2월 02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 벤처기업인 에임(AIM)이 이달 중 법인을 설립하고 4월에는 온라인 자문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오는 13일에는 예비 가입자들을 초청해 로보어드바이저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이지혜 대표는 2일 "오는 4월쯤 온라인 자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번 달 중에는 법인을 설립하고 자문업 등록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일에는 에임의 홈페이지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AIM Open Office(에임 오픈 오피스)' 초청장을 발송했다. 오픈 오피스 행사는 오는 13일 에임의 청담동 사무실에서 진행된다.
이 대표는 초청장에서 "급히 사업을 진행하기보다는 관계 당국 등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과의 소통과 설득에 우선순위를 두었다"면서 "온라인 투자자문이라는 사업모델을 갖고 본격적인 투자유치와 상용화 서비스 구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에임은 작년 7월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벤처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언론을 타면서 대대적인 관심을 모았던 곳이다. 그러나 최근 핵심 인력이었던 송은우 이사(최고기술경영자·CTO)가 회사를 나가는 등 여러가지 난관에 부딪히며 서비스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었다.
쿼터백투자자문, 디셈버앤컴퍼니, 파운트 등 자체 알고리즘 모델을 개발한 벤처기업들이 금융회사들과 속속 상품 개발을 끝내가고 있는 상황에서, 에임의 아웃풋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업계에서는 에임이 준비과정 없이 무리하게 아이디어 사업에 뛰어들었고, 명확한 알고리즘 모델을 구축하지 못해 시장에서 서서히 잊혀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임이 한국에서 법인을 설립한 것도 아니고 아무데서도 투자를 유치하지 못한 벤처기업이라 파트너 증권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업계 우려에도 불구하고 에임은 최근 새 CTO로 스타트업 'Limo Taxi'를 설립한 경험이 있는 조태문 이사를 영입하고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등 본격적인 서비스 출시에 시동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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