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영업이익 3900억 '어닝서프라이즈' [건설리포트]주택사업 호조…매출 늘고, 이익 개선 뚜렷
고설봉 기자공개 2016-02-04 08:12:11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3일 16: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이 2015년 주택사업을 기반으로 어닝서프라이즈급 실적을 내놨다. 자체분양과 외주사업 등을 넘나들며 주택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현대산업개발은 2015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4조 6030억 원, 영업이익 3900억 원, 순이익 2390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순이익은 2014년대비 186.20%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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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실적 고공행진의 원동력은 주택사업이다. 회사는 2015년 자체주택사업으로 1조 3250억 원, 시행사 등을 통한 외주주택사업에서 1조 2570억 원 등 총 2조 482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2014년대비 자체주택사업과 외주주택사업 각각 18.90%, 9.40% 증가한 수치다. 2015년 분양한 아파트 가구수가 2만 2577가구에 달한다. 대부분 단지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에 계약까지 끝마쳤다.
대표적인 자체주택사업장인 광교 아이파크와 수원 아이파트시티 5차, 속초 아이파크가 분양에 성공하며 분양수익이 유입됐다. 각각 1000가구 미만 중소단지로 조성됐지만 초기 분양에 성공하면서 추가비용 없이 향후 공사 진행에 따른 안정적 공사비 유입이 기대된다.
미분양이 발생했던 수원 아이파크시티 1, 2차 사업장에서 미분양이 해소되면서 판매수익이 4분기에 유입됐다. 2011년 분양한 이 단지는 40~50평대 대단지로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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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주택사업도 활발히 진행했다. 광교 아이파크, 구리 갈매역아이파크, 다산신도시 아이파크, 포천 아이파크 등 수도권 신도시 사업장들에서 분양대금과 공사비가 유입되며 매출 증가를 거들었다.
관심을 모았던 송파 헬리오시티는 계약 일주일 만에 전 가구를 판매하며 미분양 리스크를 잠재웠다. 총 9510세대 대단지로 현대산업개발이 주간사로 참여해 전체 공사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주택사업에서의 분양성이 담보되면서 현대산업개발의 수익성은 한층 개선됐다. 2014년 11.3%에 그쳤던 매출총이익률이 2015년 17.3%로 높아졌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각가 12.1%와 4.2% 수준으로 높아지며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다만 토목사업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현대산업개발은 2015년 토목사업에서 404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2014년대비 26.9%나 매출이 줄어들었다. 2014년 토목부문에서 수주가 부진했던 결과다. 건축사업에서는 2970억 원의 매출을 달성, 2014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면밀한 사업성 분석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지를 꾸준히 공급한 덕분에 역대급 수익성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2015년 확보한 풍부한 현금유동성을 바탕으로 2016년에도 자체사업을 위한 토지매입 등 투자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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