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정책자금, 5000억으로 확대 당국, 생태계 '활성화'에 초점…6월 오픈플랫폼 구축 등 관련 인프라 강화
한희연 기자공개 2016-02-23 09:55:35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2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핀테크 업체들이 올해 정책자금을 5000억 원 지원받는다. 핀테크 생태계 구축에 중점을 뒀던 정책 방향이 올해 '활성화'로 초점이 맞춰지면서, 금전적 지원 뿐 아니라 해외진출 기회 제공 등 다방면의 정책적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김동환 금융위원회 전자금융과장은 22일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정책자금 지원 규모를 2015년 2000억 원에서 올해 50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주최로 열린 '2016년 금융감독 업무설명회' 자리에서다.
지난해까지 금융당국은 전자금융업 심사항목을 절반으로 줄이고, 등록자본금을 인하하는 등 핀테크 산업 진입장벽을 완화하며 초기 시장 구축에 공들였다. 핀테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핀테크지원센터를 운영하거나 7차례의 데모데이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결과 전자금융업자 수는 2014년 67개에서 2015년 84개로 늘었고 스타트업 수는 360개로 늘었다.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11월 실시한 조사에서 핀테크 서비스 만족도는 74.2%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올해에는 핀테크 생태계를 더욱 고도화 시키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우선 핀테크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인 핀테크 인포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 핀테크지원센터는 확대 운영해 핀테크 기업의 창업부터 성장, 회수, 재도전까지 단계별 지원을 강화한다.
핀테크 인프라 강화를 위해 '핀테크선진화 TF(가칭)'도 발족한다. 핀테크 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제도나 관행을 개선하는 조직이다. 지난해 4월 구성환 핀테크 지원협의체를 확대 운영하는 차원이다.
세계최초로 금융권 공동의 핀테크 오픈 플랫폼도 오는 6월 가동할 계획이다. 금융회사의 API와 핀테크 기업의 아이디어나 기술을 결합해 핀테크 서비스 출시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시장을 선점하고 국경을 넘어선 자유로운 경쟁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지원도 강화된다. 핀테크 지원센터는 KOTRA와 특허정보원, 법무법인 등의 협업을 통해 특허나 법률 자문 등의 지원을 제공한다. 또 해외 데모데이 개최나 해외 MOU 체결, 글로벌 박람회 등 해외네트워크 구축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진출 대상국 별 수준에 맞는 맞춤형 진출 전략도 함께 고민한다.
금융IT 감독도 정부주도의 규제에서 '민간 중심의 자율 보안 체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자율성을 부여하면서 내부통제를 강화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우수사례에 대한 인센티브 등도 고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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