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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경영 성과급' 퇴직연금으로 지급한다 임원에게만 적용하던 사안 일반 직원에게까지 확대

최은진 기자공개 2016-03-16 09:55:0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4일 09: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이 직원들에게 주는 경영성과급 일부를 퇴직연금으로 불입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대표급 임원에게만 국한된 성과급 제도를 올해부터는 복지차원에서 전 직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3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사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제도 규약 개정을 안건으로 올렸다. 이는 미래에셋증권이 납입해주는 퇴직연금 불입금 항목을 추가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미래에셋증권은 직원들에게 한달치 월급을 퇴직금 명목으로 매년 DC형 퇴직연금에 불입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여기에 경영성과급 일부를 추가로 납입해주기로 했다. 성과급을 일시금으로 수령해 바로 소진해버리는 것보다 노후재원으로 쌓아두는 편이 낫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다.

이는 대표급 임원들에게 먼저 시작한 제도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성과급 규모가 큰 임원들은 이를 통해 노후재원을 쌓는 효과 뿐 아니라 절세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나중에 퇴직연금으로 수령하게 되면 근로소득세보다 낮은 퇴직소득세로 과세되기 때문이다. 개인의 소득세 및 4대 보험료도 대폭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주총에서 대표급 이상 임원에게 적립되는 퇴직연금을 경영성과급 항목으로 확대했는데, 이를 올해부터 전 직원에게 확대하려 한다"며 "직원들의 노후재원 확보 차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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