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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세 유수홀딩스, '1만원' 안착 가능할까 8개월 만에 돌파…시가총액 자산가치에 못 미쳐

김창경 기자공개 2016-03-28 08:22:14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4일 15: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연일 상승세를 보여온 유수홀딩스의 주가가 1만 원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유수홀딩스의 주가는 2015년 5월 한진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를 완료한 직후 하락하다가 최근 1만 원을 넘겼다. 유수홀딩스의 시가총액은 보유 보유한 부동산, 자회사 지분 가치 등에 못 미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수홀딩스의 주가는 지난 23일 1만 250원을 기록했다. 전일 1만 200원보다 50원 올랐다. 유수홀딩스의 주가는 작년 5월 계열분리를 완료한 직후 계열사 실적 호조로 1만 400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대외 변수와 매출액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한진해운이 현대상선과 합병한다는 설이 돌면서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작년 6월부터 하락세를 거듭한 유수홀딩스 주가는 지난 1월 6000원 아래로까지 떨어졌다. 최근 1년 사이에 기록했던 고점 대비 8200원이나 하락한 수준이었다. 2월 상승세에 돌입한 주가는 3월 초 9000원대로 올라섰고, 지난 22일 8개월 만에 1만 원을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합병설이 잦아들고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수홀딩스의 2015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유수홀딩스는 2010년 이후 5년 만에 배당을 실시했다.

주가 상승세 유수홀딩스, '1만 원' 안착 가능할까
최근 1년 유수홀딩스 주가 추이(출처, 네이버금융)

업계에서는 유수홀딩스의 주가가 저평가돼있다는 의견이 많다. 유수홀딩스가 보유한 부동산과 싸이버로지텍(40%), 유수로지스틱스(100%), 유수에스엠(100%) 등 자회사 지분 가치에 비해 시가총액이 낮게 형성돼있기 때문이다. 우선 유수홀딩스는 여의도에 사옥을 보유하고 있다. 장부가액 기준 토지(1507억 원)와 건물(447억 원)의 가격이 1954억 원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유수홀딩스의 자회사가 비상장사라 정확한 가치를 책정하기 어렵지만 동종업계 수준과 지분율을 고려했을 때 싸이버로지텍은 2000억 원, 유수로지스틱스는 760억 원, 유수에스엠은 31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라며 "부동산 가치까지 더하면 유수홀딩스의 자산 가치는 2500억 원 정도의 시가총액을 크게 웃도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싸이버로지텍 지분은 유수홀딩스 가치 향상을 위한 핵심 자산이다. 싸이버로지텍은 작년 매출액 1173억 원, 영업이익 523억 원을 기록했다. 2014년보다 357억 원, 303억 원 증가했다. 유수홀딩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7%였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78%에 달했다. 유수로지스틱스와 유수에스엠의 영업이익은 각각 75억 원, 32억 원에 불과했다.

결국 유수홀딩스가 보유한 자산 가치와 싸이버로지텍의 성장 가능성을 놓고 보면 이론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최은영 회장 표 유수홀딩스는 한진그룹의 그늘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2013년 연결 기준 유수홀딩스는 매출액의 38%를 한진그룹과의 거래로 창출했다. 한진해운 및 한진해운 자회사가 대부분이었다. 한진그룹과의 거래 비중은 2014년 25%, 2015년 19%로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유수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18.11%를 확보하고 있는 최 회장이다. 최 회장의 두 자녀 조유경 씨, 조유홍 씨도 각각 9.52%의 지분을 들고 있다. 자사주를 포함해 특수관계자의 총 지분율은 51%로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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