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원가율 혁신' 실적도 껑충 최저가 도급공사 정리…아파트 분양 성공 '흑자전환'
고설봉 기자공개 2016-04-18 08:13:27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4일 08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계룡건설이 원가율을 대폭 낮추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과거 최저가낙찰제로 수주한 부실 프로젝트들이 대거 정리되면서 원가율이 안정화 됐다. 소규모지만 자체 분양한 아파트의 분양 성공도 실적 반등을 거들었다.계룡건설은 2015년 연결기준 매출 1조 5222억 원, 영업이익 361억 원, 순이익 16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건설업과 주택건설업, 제조업, 유통업을 영위하는 16개 연결대상 종속기업들을 포함한 실적이다. 2014년대비 6.80%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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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이 마진이 적은 도급공사 위주 사업 전략을 고수하는 가운데서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원동력은 원가율 혁신이다. 계룡건설은 2015년 매출원가율 92.89%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99.63%대비 6.74%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계룡건설은 2014년 과거 최저가낙찰제로 따낸 관급공사 일부에서 불거진 부실에 발목이 잡혔다. 부실 프로젝트들의 준공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적자를 봤다. 그러나 지난해 부실 프로젝트들을 대거 털어내고, 양질의 프로젝트들이 착공되면서 원가율은 안정화되기 시작했다. 2014년 102.70%까지 치솟았던 계룡건설의 공사원가율은 지난해 94.95%로 낮아졌다.
매출 구성에도 변화가 있었다. 마진이 적은 도급공사가 소폭 줄어들고, 마진이 높은 자체사업이 소폭 늘어났다. 계룡건설은 도급공사에서 매출의 91.90%를 거둬들였다. 2014년 94.60%대비 2.7%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자체사업의 매출 비중은 4.10%에서 5.70%로 1.60% 포인트 늘어났다.
도급공사는 건축부문에서 65.60%, 토목부문에서 26.30%의 매출이 각각 발생했다. 2014년대비 건축부문이 다소 축소되고, 토목부문 매출이 늘었다. 주로 관급시설물과 공공아파트, 도로, 교량, 지하철 등 공공공사가 많았다. 최저가낙찰제를 벗어나 다변화된 입찰방식을 통한 관급공사 수주가 늘어나면서 원가율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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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사업 매출은 5.70%로 2014년 4.10%대비 소폭 상승했다. 소규모지만 자체사업에서의 성공도 실적 상승을 거들었다. 계룡건설은 지난해 세종시 2-1생활권 P3구역에 아파트 분양 사업을 펼쳤다. 포스코건설과 함께 세종시에 분양한 하이스트아파트가 분양에 성공했다. 총 1417가구 규모 아파트로 계룡건설의 공사비는 1414억 원 수준이다. 분양원가율 80.73%를 기록했다.
2014년에 분양한 메이저시티도 실적 반등을 거들었다. 총 3171가구 규모 아파트를 계룡건설산업과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ENG가 나눠 시공한다. 계룡건설 몫은 공사비 1720억 원이다. 지난해 아파트 공사가 진행되면서 약 520억 원의 공사비가 매출로 인식됐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2014년 최저가 현장들이 많이 있었다"며 "과저 최저가입찰이 많아서 수주 할 때부터 원가 자체가 높았던 현장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4년 부실 현장들에 대한 정리와 자체 분양사업에서의 원가율 관리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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