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5월 04일 08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맥쿼리인프라, 맵스리얼티가 인기다. 이들 두 펀드는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펀드지만 만기가 없거나 길고, 돈이 필요할 경우 환매가 불가능한 펀드다. 따라서 주식시장에 상장해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상장 펀드'다.
맥쿼리인프라는 국내 유일의 상장 인프라펀드로 시가총액이 2조 8000억 원에 이르는 대형펀드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춘천간고속도로, 인천대교, 부산신항만 등 12개의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이 펀드는 현재 시가기준 5~6%의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시현하고 있다. 더욱이 12개 자산 중 10개 자산에 대해 정부가 최소수익을 보장하고 있어, 앞으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예상된다. 참고로 2015년 주당 464원의 분배금이 지급됐고, 2016년 5월 2일 종가는 주당 8480원이다.
맵스리얼티는 을지로 센터원빌딩, 분당 미래에셋플레이스, 판교 미래에셋센터 등을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펀드다. 시가총액은 약 3500억 원 수준이다. 이 펀드들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들의 임대수익률이 안정화되면서, 매년 주당 200원의 배당을 주고 있다. 현재 주가가 주당 3800원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5~6%가량의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다.
앞으로 은퇴생활자는 점점 늘어나는데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1%대에 불과하다. 따라서 5~6%대의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제공하는 이들 상장펀드에 대한 인기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들 펀드에 투자 시 최대 단점은 배당소득에 대해 15.4%의 세금을 내야한다는 점이다. 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들은 최대 41.8%의 세금을 내야한다.
이들 상장펀드에 투자하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데 세금이 고민이라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가입해 해당 종목을 살 것을 권한다. ISA에서는 주식투자는 불가하나 상장펀드는 매수 가능하도록 돼 있다.
ISA 만기는 5년이고 연간 2000만 원, 5년간 총 1억 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여기서 발생하는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2백만 원까지 비과세, 2백만 원 초과시에는 9.9% 분리과세만 하면 된다. 따라서 세금 면에서 크게 유리하다. 한도까지 납입해 투자할 경우 일반과세 대상자는 100만 원, 최고세율의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500만 원 이상 절세가 가능하다.
다만 ISA에서 상장펀드 매수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고 있는 회사는 현재까지는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하다. 앞으로 다른 회사들도 시스템을 갖추어 갈 것으로 보이나 ISA 가입 전 이를 꼭 확인해야 한다.
김희주 미래에셋대우 상품개발운용본부장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1988)
영국 Cardiff 대학 MBA(2003)
대우증권 입사(1989)
대우증권 투자공학부, 기획실, 전략기획부 근무
現 미래에셋대우 상품개발운용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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