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계열 풍력 자회사, 추가 자금조달 추진 '태백귀네미풍력발전' 유증 실시…발전산업단지 조성
심희진 기자공개 2016-06-21 08:32:21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0일 15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 계열 풍력발전 자회사가 태백귀네미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추가 자금 마련에 나선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계열 풍력발전 자회사인 태백귀네미풍력발전은 이달 말 약 20억 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번 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은 풍력발전 시설 건립 및 유지·보수에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태백귀네미풍력발전은 이달 초 태장건설을 대상으로 6억 5000만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태장건설은 발전단지 조성 관련 토목공사 및 인허가 업무를 맡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태백귀네미풍력발전 쪽에서 풍력단지 조성 공사에 필요한 자금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해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지만, 당사는 참여하지 않고 최대주주 지위만 유지한다"며 "당사를 제외한 한국남부발전 등 나머지 특수목적법인(SPC)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백귀네미풍력발전은 현대중공업이 저탄소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2010년 6월에 설립한 계열사다. 주주 구성은 현대중공업(45%), 한국남부발전(25%), 한라오엠에스(25%), 디엔아이코퍼레이션(5%) 등으로 이뤄져 있다.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태백귀네미풍력발전은 지난해까지 매출 없이 5년째 영업손실 및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영업손실의 경우 설립 이듬해인 2011년 3억 원, 2012년 1억 원, 2013년 2310만 원, 2014년 2023만 원, 2015년 2억 원을 기록했다. 순손실 역시 2011년 3억 원, 2012년 1억 원, 2013년 1302만 원, 2014년 410만 원, 지난해 5억 원을 기록했다.
당초 태백귀네미풍력발전은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덕지리에 풍력발전 단지를 건립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4년이 넘도록 공사 관련 인·허가를 받지 못했고, 결국 올해 초 건립 지역을 강원도 태백시 삼수동 귀네미마을로 변경했다.
태백귀네미풍력발전 관계자는 "태백으로 옮긴 후 인·허가 절차를 다시 밟았고, 오는 7월~8월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9월 정도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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