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 '카카오' 신용기반 DLS 발행 만기 3개월, 연환산이자율 1.84%…고액자산가 타깃
강우석 기자공개 2016-06-24 09:48:00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2일 14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주식회사 카카오의 신용과 연계된 파생결합증권(DLS)을 선보인다. 두 차례에 걸쳐 총 450억 원 규모의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최근 고액자산가들을 중심으로 신용연계 DL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반영한 움직임이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23일까지 주요 PB센터를 통해 'TRUE 파생결합증권 제655호'의 투자자를 모집한다. 만기는 3개월이며 연환산이자율은 1.84%다. 최소가입 금액은 1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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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5호 DLS는 주식회사 카카오의 신용과 연계된 상품이다. 신용연계 DLS는 기초자산으로 선정된 기업 및 국가가 일정기간 내 파산하지 않을 경우 약속했던 금리를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구조다. 지급불이행(디폴트), 채무재조정 등의 신용사건이 발생하면 원금을 아예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 다만 상품의 기초자산이 된 특정 기업의 회사채나 대출채권, 정부 국채 등을 시장에 매각해 투자금을 일부 회수하는 것은 가능하다.
카카오의 신용사건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용연계 DLS는 그동안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경기도시공사 등 장치산업 기반 기업들을 기초자산으로 선정해왔다. 종목 자체가 젊은 소비자들에게 익숙해 젊은 세대의 수요가 상당하다는 게 한국투자증권 측의 설명이다.
기초자산으로 선정된 카카오는 64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국내 1위의 모바일 콘텐츠 기업이다. 지난 1분기 매출은 2424억 원, 영업이익은 210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3월과 5월 각각 카카오가 발행한 회사채에 신용등급 'AA-'를 매긴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정기예금과 ELS 사이의 중간구간 상품이 부족하다고 보고 새로운 기초자산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용연계 DLS도 그 중 하나로, 투자자들에게 개별 기업의 신용위험에 투자하는 게 그리 위험하지 않다는 인식을 심어주겠다는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절대적인 금리수준이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지만, 안정적인 투자을 지향하는 고액자산가들이 선호할 만한 투자처"라며 "이번 주에는 250억 원 어치를, 다음달 초에는 200억 원 규모의 물량을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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