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 효과 '톡톡' [Company Watch]인수 1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본사 부진 상쇄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4일 14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베스틸이 지난해 인수한 세아창원특수강(옛 포스코특수강)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자동차향(向) 특수강 봉강의 판매단가 하락과 철스크랩 가격 상승 등이 겹치면서 제품 스프레드가 악화됐지만, 세아창원특수강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전체 실적 낙폭을 크게 줄였다.
세아베스틸은 지난 1분기 개별기준으로 매출액 3993억 원, 영업이익 22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5년 1분기보다 매출액은 25%, 영업이익은 63% 감소했다.
자동차향 특수강 봉강의 판매단가가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1분기 자동차향 특수강 봉강의 가격은 3만~4만 원가량 떨어졌다. 여기에 원재료인 철스크랩의 가격이 톤당 1만 원가량 상승하면서 제품 스프레드가 악화됐다. 특수강 봉강 판매량도 전년동기에 비해 12%가량 줄었다.
다만 연결기준 실적은 개별기준보다 소폭 개선됐다. 세아베스틸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051억 원, 영업이익 35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5년 1분기보다 매출액은 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6% 감소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 낙폭이 개별기준보다 27%포인트가량 줄어든 셈이다.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에서 발생한 이익이 연결 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지난 1분기 매출액 2045억 원, 영업이익 13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5년 1분기보다 매출액은 2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세아베스틸 연결기준 1분기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3분의 1 가량을 세아창원특수강이 책임진 셈이다. 인수된 지 1년 만에 영업이익률도 -3.3%에서 6.4%로 대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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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창원특수강은 2012년까지 300억~4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알짜 회사였다. 세아창원특수강의 매출은 2차가공·기계소재용 선재가 30%, 자동차소재·금형공구강 봉강이 50%, 석유화학·발전소·열교환기용 강관이 10%, 철강제품소재용 강괴 등이 1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2013년 신규 전기로 가동에 필요한 고정비 부담 등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80%가 넘었던 전기로 가동률이 60%대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고정비 부담이 커지면서 8~10%대에 육박했던 영업이익률이 2%대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3월 세아베스틸에 인수된 후 세아창원특수강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고부가가치 강종인 스테인리스 제품의 제조 및 판매 비중을 늘렸고, 수익성 낮은 탄소강 및 합금강의 제조량을 줄였다. 생산 효율화 뿐만 아니라 사업부 구조조정도 진행한 결과 실적이 향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짓기 시작한 창원 대구경 무계목 강관 공장이 내년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경우 세아창원특수강의 수익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세아창원특수강의 실적 안전판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세아베스틸은 3년 여에 걸쳐 세아창원특수강에 약 3000억 원의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신규 무계목 강관 공장 설립 및 주요 설비 합리화에 900억 원가량을 투입했다. 2017년까지 2130억 원을 신사업 육성에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세아창원특수강에 대한 경영 지배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콜옵션 행사로 포스코가 보유 중인 세아창원특수강 잔여 지분 매입할 예정이다. 거래가 완료될 경우 세아베스틸의 지분율은 기존 54.8%에서 74.8%까지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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