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중국법인 3500억 원 유상증자 영업실탄 마련 목적…韓 현대캐피탈 1600억 원 출자
원충희 기자공개 2016-07-08 09:23:33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7일 15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기차금융'이 20억 위안(약 35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현대캐피탈은 1600억 원을 증자에 보탰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중국법인인 베이징현대기차금융이 지난달 말 20억 위안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유증은 신주발행 없이 자본금 출자로 이뤄졌다.
베이징현대기차금융의 지분 46%를 가지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9억2000만 위안(약 1631억 원)을 출자했다. 나머지는 지분율에 따라 현대자동차(7%), 베이징현대기차(14%), 중국 베이징기차투자유한공사(33%)가 각각 분담했다.
유증 이유는 영업확대를 위한 실탄마련이다. 지난 2012년 6월 초기자본금 5억 위안으로 설립한 베이징현대기차금융은 지난 2014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산은 2012년 말 400억 원에서 올해 1분기 말 3조6000억 원으로 증가했고 세전이익은 지난해 말 581억 원을 기록, 전년(240억 원)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이는 현대캐피탈의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1분기 말 기준 현대캐피탈의 지분법이익은 171억 원으로 전년 동기(88억 원)대비 94.2%나 급증했다. 중국법인(베이징현대기차금융) 지분가치 145억 원과 영국법인(현대캐피탈 UK) 지분가치 26억 원이 반영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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