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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公, 10년물 500억 발행···1%대 금리 유지 발행액, 계획比 절반 축소···오는 9월 대규모 발행 예상

김병윤 기자공개 2016-07-25 14:15:35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2일 13: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항만공사(AAA, 안정적)가 10년짜리 회사채 500억 원어치를 발행했다. 올 들어 10년 물을 발행한 것은 두번째다. 금리는 1.5%로, 1%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금리를 1%대 중반에 맞추기 위해 발행액을 당초계획보다 절반가량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항만공사는 올 9월 대규모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의 차환용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관심은 계획 대비 실제 발행 규모와 금리 수준으로 모아지고 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21일 10년 물 1000억 원어치 내외 회사채 발행 입찰을 진행했다. 대표 주관은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5월 10년 물 1000억 원어치 발행했었다. 당시 표면금리는 1.87%였다.

입찰 결과, 기관 수요는 1100억 원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 수요는 계획보다 많았지만, 발행 물량은 그 절반 정도인 500억 원으로 결정됐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입찰을 진행할 당시 금리가 상승하고 있었다"며 "금리 수준을 1.5%로 예상하고 입찰을 진행했는데, 금리가 2~4bp 더 올라 기관들이 예상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관들이 제시한 금리 수준을 다 맞추기 어렵다고 판단해 발행 규모를 500억 원으로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행 규모는 최근 5년 이내 부산항만공사의 발행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특히 10년물 경우, 2010년 500억 원어치 발행 후 줄곧 1000억 원 이상 발행 규모를 유지했었다.

부사항만공사 관계자는 "올 9월 2800억 원어치 발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만기 도래하는 물량에 대비할 목적이고, 정확한 만기 구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 9월 만기 도래하는 물량은 2800억 원이다. 하지만 올 9월 금리 상황에 따라 발행 규모는 변동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만기 구조는 기존 발행 행보에 비춰봤을 때, 최소 7년물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항만공사는 채권 시장 진입 초기, 3~5년물 위주로 자금을 조달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7·10·20·30년물로 만기 구조를 장기화하고 있다. 2011년 이후 발행된 채권 만기가 7년 미만이었던 적은 단 한 차례 밖에 없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채권 발행은 각종 개발사업과 관련되어 있다"며 "사업 프로젝트의 기간이 길기 때문에 채권의 만기도 그에 맞춰 장기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한 특수채 경우, 기관투자자 모집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며 "선호하는 금리 수준에 맞추기 위해 발행 물량을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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