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터 ETN 거래량 증가 '눈에 띄네' 시장 전체 거래대금, 9.8% 감소…어닝시즌 노린 투자자 수요↑
강우석 기자공개 2016-08-01 11:28:57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8일 16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증권, 화학, 식료품 등 섹터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의 거래량이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다. 자금유입이 늘어난 종목들은 대부분 최근 수익률이 우수한 편이었다. 7월 들어 주요 기업들의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실적 향상이 예상되는 산업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7월 이후 ETN 시장 전체의 일평균거래대금은 전월 대비 9.8% 줄어든 280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국내 섹터 ETN 종목들의 거래대금은 2% 가량 늘어난 6억6000만 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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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의 거래대금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7월 한 달 수익률이 11.4%인 '삼성 증권 테마주 ETN'은 전월 대비 거래대금이 1000% 넘게 증가했다. 'QV 화학 TOP5 ETN'도 한 달 사이 거래량이 147% 늘었다. 이 상품은 7월 동안 5.91%의 성과를 거뒀다.
거래는 활발한 반면 판매잔고의 증가세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판매 잔고가 늘었다는 것은 유동성공급자(LP)의 ETN 보유 비율이 낮아졌다는 의미로, 해당 ETN에 장기투자 중인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판매잔고가 정체된 현재 상황은 투자자들이 ETN을 여전히 단기투자 상품으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한다. 전 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ETN 투자자들이 단기 모멘텀 매매를 펼치는 경향이 있다"며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가 실적발표 직후 청산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판매잔고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주식시장이 어떤 흐름을 보이는가에 따라 섹터 ETN의 희비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시장대표 종목 및 고배당 종목들이 추가 반등하게 된다면, 해당 종목들에 골고루 투자하는 ETN의 판매잔고도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섹터 ETN이 '반짝 투자처'로 남지 않기 위해서는 하반기 주식시장 상황이 받쳐줘야 한다"며 "지난 6월 말 브렉시트 이후에 대형주 주가가 크게 움직였던 것처럼, 시장이 상승 모멘텀을 탄다면 섹터 ETN도 지속적인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상장된 섹터 ETN의 기초지수들은 대부분 시가총액, 유동성, 펀더멘털 요소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다섯 개 내외의 종목들로 구성돼 있다. 다른 지수들에 비해 비해 구성종목 갯수가 적어 수익률의 변동성이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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