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박창민 사장 인선, 막판까지 진통 노조 관계자 십수명 '낙하산 반대' 이사회실 점거
김장환 기자공개 2016-08-08 10:08:41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8일 10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본사 이사회실을 점거했다.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고문을 후임 사장으로 추대하는 안건 상정에 나서는 이사회를 저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다만 다른 장소에서 이사회가 개최될 가능성도 있어 노조의 의중을 관철시킬 수 있을지 미지수다.대우건설 노조 십 수명은 8일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 신문로 대우건설 본사 18층 이사회실을 점거했다. 이날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는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고문을 사장으로 추대하는 안건을 담은 이사회를 11시경부터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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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대우건설 이사진은 이날 이사회를 다른 장소에서 개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 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우건설 노조 관계자는 "(해외 플랜트 부문 경험이 전무한) 적임자가 아닌 박창민 후보를 사장으로 선임한다는 것은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며 정치권의 외압이 있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이사회실을 점거해 이사회 진행 자체를 원천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 이사회는 박 고문을 후임 사장으로 올리는 안건을 상정한 후 곧바로 임시주주총회 소집 공고에 나설 예정이다. 빠르면 오는 22일 주총이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이 50%에 가까운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란 점에서 박 고문의 사장 선임 주총 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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