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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주택시장 훈풍 '함박웃음' 1H 매출 5.5조, 전년 동기比 17.8%↑..하반기 안정적 실적 유지 전망

김장환 기자공개 2016-08-02 08:25:05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9일 11: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주택시장 훈풍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도 안정적 실적을 선보였다. 남은 하반기에는 해외 사업장에서 잇단 준공이 예정돼 있어 더욱 성장한 매출 외형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5조 5463억 원, 영업이익 1683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8%, 7.6% 증가한 수준이다. 2분기에만 1057억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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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의 올 상반기 실적 향상은 이번에도 주택과 건축 부문이 견인했다. 성공적 분양 사업을 토대로 양대 사업 부문에서 안정적 실적을 올해 역시 이어갔다. 이 기간 주택부문 매출은 1조 6432억 원, 건축 부문 매출은 1조 313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해외 부문에서 급격한 매출 성장세가 눈에 띈다. 대우건설이 올해 상반기 해외 부문에서 거둬들인 매출액은 2조 2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 4334억 원 대비 6000억 원 가까이 늘었다. 중동을 벗어나 아프리카, 인도 등 다양한 국가에서 공사 수주에 공격적으로 나선 게 성공적 결과를 이끌었다.

신규 수주가 다소 부진했다는 점이 올 상반기 실적에서 가장 미흡한 부분이 됐다. 올 상반기 대우건설의 신규 수주액은 4조 61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5조 9254억 원 대비 1조 3000억 넘게 줄었다.

신규 수주액 감소는 플랜트 부문에서 약세가 결정적이었다. 대우건설의 올 상반기 플랜트 부문 신규 수주액은 4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 8331억 원 대비 심각한 수준까지 줄었다. 저유가 기조 장기화로 중동발 신규 수주 일감이 급감한 게 직격탄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여전히 넉넉한 수주잔고를 이어가고 있어 부담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올해 6월 말 기준 대우건설은 37조 7487억 원대 수주 일감을 확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말 38조 6773억 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주택과 건축, 플랜트, 토목 등 공종도 다양하게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해외 부실 현장을 대부분 털어냈고, 또 안정적 해외 사업장들의 준공이 올해 하반기 대거 이뤄질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UAE RRE, 동남아시아 건축 현장 등 손실이 있었던 해외사업장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베트남과 쿠웨이트 등 원가율이 좋은 현장의 매출이 본격화되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주택 시장 훈풍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대우건설에 긍정적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주택 공급량을 기존 계획 대비 크게 늘리기로 최근 결정했다. 올 초 2만 5000가구 정도로 계획했던 주택공급량을 총 3만 1481가구까지 늘려 연말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주택시장 규제가 예상보다 미진해 당분간 활황이 지속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한편 안정적 실적으로 올 상반기를 마무리했지만 재무건전성은 다소 약화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대우건설의 6월 말 연결기준 대우건설의 총 부채는 6조 9688억 원, 자본총계는 2조 7304억 원으로 255.2%대 부채비율을 나타냈다. 전년 말 246.6% 대비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주택 사업 확대를 위한 현금성자산 투입이 재무여력을 약화시킨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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