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사 독식 지축지구, '푸르지오' 들어서나 '대우건설 파트너' SI리얼티, 택지 확보...852가구 규모
고설봉 기자공개 2016-08-11 10:21:12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9일 15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과 호흡을 맞춰온 시행사 에스아이리얼티(SI리얼티)의 경기도 고양시 지축지구 택지 확보가 새삼 주목 받고 있다. 대부분 중소건설사들이 지축지구 택지를 싹쓸이한 가운데 유일한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최근 건설업계에서 지축지구 몸값이 치솟고 있다. 서울 서북권 개발이 본 궤도에 오르며 주변 택지가 재평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근 삼송지구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원흥지구 분양이 흥행하면서 자연스럽게 가치가 상승했다. 수도권 택지를 싹쓸이 하고 있는 중견건설사들도 대거 지축지구로 몰리면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에스아이리얼티는 일찌감치 지축지구에 택지를 확보했다. 지난해 6월 추첨 방식으로 이뤄진 택지 입찰에 뛰어들어 4블록을 확보했다. 운이 좋았다. 당시 청약 경쟁률은 20대 1을 기록했다. 지축지구 4블록은 면저이 5만 1600㎡로 60~85㎡ 주택 852가구를 지을 수 있다. 택지 공급가격은 총 1827억 원으로 당시 신청 예약금만 50억 원이 달했다. 1㎡당 토지가격은 354만 원으로 인근 3블록 1㎡당 339만 원보다 15만 원 비싸다.
택지 사용 시기는 내년 6월이다. 업계에서는 에스아이리얼티가 그동안 대우건설과 호흡을 맞춰온 만큼 '푸르지오' 브랜드가 달린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근 택지를 모두 중소건설사들이 확보한 가운데 지축지구에서 유일한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에스아이리얼티은 지난 2004년 1월 설립됐다. 주택건설업, 택지개발사업 및 부동산개발 등을 주업으로 한다. 2009년 울산 우정혁신도시 B5블록 택지 매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행사로 나섰다. 대우건설과 손잡고 2011년 울산 우정혁신푸르지오를 분양했다. 2012년에는 대전 죽동지구 A3-1블럭 택지를 매입했다. 역시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내세워 2013년 대전 죽동푸르지오를 분양했다.
매출은 매년 들쑥날쑥하다. 시행업 특성상 택지를 확보할 당시 매출이 줄어들고, 아파트 분양 및 공사, 준공 시기에는 수익이 급격히 불어난다. 에스아이리얼티의 지난 5년 평균 매출은 약 644억 원이다. 2011년 313억 원 규모였던 에스아이리얼티의 매출은 이후 매년 증가했다. 2014년 935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5년에는 453억 원으로 다소 감소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빌리루빈 신약' 빌릭스, 급성신장손상 치료제 2상 추진
- [i-point]폴라리스오피스그룹, '밸류업' 주주 우대 서비스 시작
- [i-point]에스넷시스템-에스알, 여수산단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 추진
- [제약사 개발비 자산화 점검]동아ST, 100억 가치 방광염 중단…SK바팜 덕 절반 만회
- [인투셀 IPO]58% 불안한 '오버행', 우려 덜어준 '리가켐·광혁건설'
- [i-point]티사이언티픽, 옵스나우와 MOU "보안설루션 경쟁력 강화"
- [Company Watch]'TGV본부 신설' 제이앤티씨, 신사업 '내부 정비'
- [thebell interview]김두영 코스모화학 대표이사 "기술력 충분, 실적 턴어라운드 최우선 과제"
- '500억 베팅' 스틱·에이치에너지, 모햇 태양광 발전소 인수 추진
- [셀트리온 신약 로드맵]숫기 없어도 '논리·전문성' 있다, 서진석이 그리는 전략은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한화에너지 '자생력'에 베팅했다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옥상옥’ 그룹 지배구조, 개편 없이 그대로 간다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한화에너지-㈜한화 합병 안한다’
- [윤석열 대통령 탄핵]새정부 출범 대응 고심, '무게 실리는' 재계 대관조직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오션 지분매입·에어로 유증, 이사회 투명성 지켜졌나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김승연 회장의 '과감한' 결단, 승계 속도 높였다
- [변곡점 맞은 해운업]SM상선에 '건설사 붙이기' 그 성과는
- [상호관세 후폭풍]핵심산업 리스크 '현실화'...제외품목도 '폭풍전야'
- [상호관세 후폭풍]생산량 34% 미국 수출, 타깃 1순위 자동차
- [thebell desk]한화그룹이 잃어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