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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건설, 내년 경기도 고양시 '정조준' 지축지구 공동주택용지 1573억에 확보, 향동지구 합계 1710세대 공급 가능

김경태 기자공개 2016-07-25 08:32:59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1일 11: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흥건설이 또 다시 경기도 고양시에서 아파트사업 용지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고양시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적극적인 택지 매입 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향동지구와 지축지구에서 분양에 성공하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지축지구에는 군부대와 관련해 설정된 여러 조건이 있어, 중흥건설이 사업을 진행하는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고양시 지축지구의 공동주택용지 B6블록 추첨을 실시했다. 총 159개 업체가 참여했고, 입찰 보증금만 4770억 원이 몰렸다. 20일 추첨결과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에스클래스(주)'가 당첨받았다.

이번에 공급된 고양시 지축지구 B6블록 면적은 4만 4321㎡이고 용적률은 180%다. 주택유형은 60~85㎡ 이고, 총 732세대 규모다. 중흥건설은 LH와 오는 27일 계약을 체결한다. 계약체결시 토지대금 1573억 원의 10%를 치르고, 나머지 90%는 2년간 분할납부한다. 할부이자 4%, 선납할인율 3%가 적용된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부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고양지축 토지이용계획도
△고양지축 토지이용계획도(출처: LH)

앞서 중흥건설은 올해 4월 말 고양시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사업부지를 확보했다. 향동지구 공동주택용지 A-2블록 추첨에서 경쟁률 631대1을 뚫었다. A-2블록 가격은 1280억 원이고, 총 978세대 공급 가능하다. 토지사용가능시기인 내년 7월 즈음에 분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흥건설이 총 2853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고양시 택지 확보에 사용한 것은 최근 고양시 분양 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정부가 이달부터 중도금 대출보증 관련 규제를 시행하면서 시장이 양극화되고 있는데, 고양시의 경우 향후 매각 차익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실제로 호반건설이 이달 13일 고양시 향동지구에 공급한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은 중도금 대출보증 규제 대상이었지만,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4.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2003년 후 고양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최고 경쟁률이다.

고양시 지축지구의 경우 인근을 통과하는 수도권급행철도(GTX) A노선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되면서 교통여건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또 신분당선 구간이 고양시 삼송지구까지 연장돼 지축지구를 통과하게 된 것도 호재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지축지구 B6블록 토지사용가능시기는 2018년 1월 말"이라며 "아직 내부적으로 완전히 확정된 건 아니지만 정해진 일정보다 토지사용가능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면, 사업을 내년에 추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지축지구 주변에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군부대가 다수 존재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중흥건설이 따낸 B6블록의 경우도 건축인허가 과정에서 개발사업과 별도로, 군부대에서 '군 레이더 및 통신영향평가 사전협의' 등 협의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

그리고 지축지구 동측에 위치한 군부대의 영내 사격장 등으로 인해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 것도 입주자 모집시 반드시 알려야 한다. 이 외에 군부대 협의 결과에 따라 향후 지축지구 안팎으로 각종 군진지 등의 군사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사업자는 시설 제거를 요구할 수 없고, 입주자에게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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