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디벨로퍼' 신영, 세종시에 첫 깃발 숨겨진 '자투리 땅' 활용, 택지가치 극대화…개발 역량 총 집중
고설봉 기자공개 2016-08-23 08:25:14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3일 07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종의 강남'이라 불리는 세종시 2-1생활권의 초입, 정부청사가 모여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 1-5생활권과 2-1생활권이 접한 이곳부터 상가 밀집지역이 시작된다. 세종시 안을 한 바퀴 순환하는 한누리대로 변으로 근린상가가 1km 넘게 늘어서 있고, 그 뒤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숲을 이룬다.도시 전체가 아직은 사람들로 붐비지 않지만 2-1생활권을 중심으로 카페와 식당 창가마다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세종시 2생활권은 중심상업시설 지역으로 백화점, 복합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만큼 세종시 내에서 주민들의 선호가 높다.
국내 1세대 디벨로퍼 정춘보 회장이 이끄는 신영은 2-1생활권에서 세종시 첫 사업을 시작한다. 9748㎡(약 2949평) 규모 자투리땅이지만 신영은 그동안 축적해 온 회사 노하우를 집약했다. '세종 지웰 프로지오'는 상가와 아파트가 혼합된 주상복합아파트다. 총 3개 동으로 아파트 190가구와 상가 63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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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에게 세종시는 인연이 닿지 않는 땅이었다. 내 노라 하는 국내 시행사와 건설사들이 저마다 홈페이지에 세종시 성과를 자랑하고 있지만 신영은 그러지 못했다. 수많은 시행사와 건설사들이 택지를 확보할 때 신영은 구경만 해야 했다. 국내 최대 민간 부동산 개발 사업인 청주 지웰시티 개발 사업에 묶여,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신영에게 드디어 기회가 왔다. 그러나 상품성이 조금 아쉬웠다. 신영이 낙찰받은 H1블록은 대규모 택지 찾기에 매몰된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지 않는 곳이었다. 근린상가와 소규모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을 전문으로 하는 군소 시행사들에게는 언감생심인 곳이었다. 뒤늦게 세종시 택지확보에 뛰어든 신영에게 이 땅은 계륵과도 같았다.
아무도 선뜻 개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던 이 땅에 신영은 출사표를 던졌다. 평균 수 십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세종시 택지 분양에서 비교적 수월하게 택지를 따냈다. 그러나 100% 사업성이 보장되는 땅은 아니었기에 정 회장과 신영 개발사업팀은 이번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에 더 많은 공을 들였다.
신영 관계자는 "시행사는 토지를 메이크업해서 가공하는 '랜드 디자이너'"라며 "똑같은 땅을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사들은 단순히 잘 조성된 땅에 집을 지어 팔지만 우리는 불 품 없는 땅에도 가치를 불어 넣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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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은 이번 사업에 그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토지 개발은 전문 디벨로퍼인 자신들이 직접하고, 시공은 국내 최고 건설사에 맡겼다. 중대형 아파트 위주 공급된 세종시 내에서 희소성이 높은 74㎡형 주택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상가 공급률이 2.10% 수준인 세종시 특성에 맞게 상가 조성에도 공을 들였다. 신영은 쇼핑·문화·산책이 동시에 이뤄지는 총 길이 230m 스트리트형 상가를 조성해 단지 상품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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