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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 재출자, VC 8곳·중기특화證 2곳 등 10곳 몰려 M&A-세컨더리 설명회로 흥행...다음주 1차 서류심사 발표

김나영 기자공개 2016-10-10 08:25:13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6일 17: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IT펀드(KIF)의 올해 출자사업 중 인수·합병(M&A)-세컨더리 분야 재출자에 10곳의 위탁운용사(GP)가 몰렸다. KIF의 이번 GP 선정에는 중소기업특화증권사의 지원길이 열리면서 벤처캐피탈 8곳 외 중기특화증권사 2곳이 출사표를 냈다.

6일 KIF와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KIF는 금일 M&A-세컨더리 출자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심사일정 조율에 들어갔다. KIF 측은 이달 내 최종 운용사 선정을 목표로 빠른 심사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제안서를 제출한 벤처캐피탈은 보광창업투자, 송현인베스트먼트, 이앤인베스트먼트-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co-GP), 지온인베스트먼트, 케이앤투자파트너스, 현대기술투자-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co-GP), MG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등 총 8곳이다.

이어 중기특화증권사인 유안타증권, 코리아에셋증권 등 2곳이 함께 제안서를 냈다. 이로써 10곳의 운용사가 경합을 벌인 후 최종적으로 2곳의 운용사가 각각 170억 원씩 총 340억 원을 출자받을 예정이다.

KIF의 이번 출자비율은 60%이므로 각 운용사가 만들 자펀드의 최소결성금액은 283억 원이다. 선정된 2곳의 운용사가 자펀드 2개를 만들면 총 566억 원 이상이 운용된다. 투자가능범위는 M&A와 세컨더리로 한정됐다가 상당 부분 자율에 맡겨지며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벤처캐피탈업계에서는 앞서 상반기 수요 부족으로 출자가 불발된 만큼 하반기 흥행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도 있었다. 이에 KIF 측은 시장 사전조사를 통해 출자비율과 선정 운용사 수를 늘리고 자펀드 사이즈를 쪼갰다.

출자설명회에서도 자율적인 운용이 가능함을 강조하며 후보군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8곳의 벤처캐피탈과 2곳의 중기특화증권사가 지원하면서 5:1이라는 경쟁률로 흥행을 이끌어냈다.

KIF는 오는 12일 1차 서류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14일 각 운용사별 실사를 진행하고 25일 2차 프리젠테이션(PT, 구술심사)을 거쳐 이달 말에는 최종 결과를 공고할 계획이다.

KIF 관계자는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선제적인 시장조사를 통해 후보군들의 의견을 반영해 출자비율, 선정 운용사 수, 펀드 사이즈 등을 모두 조정해 공고를 냈다"면서 "빠른 진행으로 이달 말까지 최종 결과를 발표해 내년 초까지 2개의 자펀드를 더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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