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미들·백' 오피스 업무개선 TF 구축 미래에셋대우·삼성자산 등 합류, 11월 인프라 등 개선방안 도출
김슬기 기자공개 2016-10-18 10:49:38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2일 11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8월에 자산운용업계에서 지원업무를 하고 있는 미들·백 오피스 업무 개선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금융당국이 자산운용업계가 요구한 규제들을 완화했지,만 이를 지원하는 인프라 쪽도 함께 개선돼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미들오피스는 리스크 관리와 컴플라이언스 등의 업무평가를 하며 백오피스는 운용사에서 거래를 마친 이후 거래를 확인하고, 회계처리하고 결제 및 자금이체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일반 사무관리회사가 여기에 속한다. 자산운용사는 실제 자산운용을 담당하는 곳으로 프론트 오피스에 속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8월 판매사, 운용사, 일반 사무관리회사 등이 참여하는 '미들·백 오피스 업무개선에 관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8월 첫 회의를 개최한 이후 이달 말에 두 번째 회의를 열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 달에 열리는 회의부터 업무개선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 11월까지는 대략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빠르면 연내에 금융당국에 이를 건의할 계획이다.
판매사 쪽에서는 미래에셋대우 1곳과 운용사 쪽에서는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KTB자산운용 등 3곳, 일반 사무관리회사 중에서는 신한아이타스와 하나펀드서비스 등 2곳이 TF에 속해있다. 신한은행은 펀드의 수탁은행 자격으로 들어와 있다.
이번 TF에서는 전반적인 운용업계 인프라 개선을 논의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펀드 기준가 산출에 관련된 부분을 중점적으로 얘기하는 중이다. 당일 운용된 펀드의 경우 기준가를 산출해 다음날 영업시간 전까지 공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이런 업무 프로세스를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프론트 오피스, 즉 운용사와 관련된 제도는 완화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이 사모펀드 활성화를 위해 자본시장법을 개정하면서 전문 사모형 집합투자업자(한국형 헤지펀드)의 등록 요건을 완화했다. 이로 인해 헤지펀드사가 1년 사이에 50여 곳 생겨났다. 또한 지난 8월 장 거래마감 시간이 종전 오후 3시에서 오후 3시 반으로 연장됐다.
헤지펀드사가 늘어나고 거래 가능 시간이 연장되면서 장 마감 이후에 펀드 기준가를 산출해야 하는 일반 사무관리회사의 업무량은 늘어나고 있다. 다양한 운용전략을 사용하는 헤지펀드사의 해외자산에 관한 운용지시가 복잡해져 펀드 기준가 산출이 까다로워지고 있을 뿐 아니라 각 운용사에서 장 마감 이후 보내는 운용지시 자체도 지연되면서 펀드 기준가 산출 시간이 점점 지연되고 있다.
사무관리회사 관계자는 "운용업계 인프라 제도가 개선이 되어야 프론트 영역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며 "여러 경로를 통해 다른 나라에서는 제도가 어떤 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 역시 "업계의 어려움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개선의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고려해 전반적인 제도 보완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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