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테크건설, 실적 회복세 꺾였다 [건설리포트]판관비 증가·집단에너지 수익성 저하 이중고
고설봉 기자공개 2016-11-10 08:27:3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8일 16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그룹 계열사인 이테크건설의 실적 회복세가 꺾였다. 올해 들어 차츰 증가세를 보이던 매출이 다시 감소했다. 올해 3분기 건설부문에서 순이익이 감소했고, 집단에너지 사업에서도 전력판매 가격이 바닥을 기면서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았다.이테크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707억 원, 영업이익 197억 원, 순이익 9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 0.40%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7.59%와 330.19%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매출이 워낙 작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저조했던 만큼 그에 따른 기저효과로 실적이 회복된 것처럼 보이는 착시 효과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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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올해 들어 회복세에 접어들었던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성장세가 꺾였다. 매출이 회복되기 시작한 올해 2분기 매출 3259억 원 대비로는 매출이 16.94%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0.14%, 25.06% 감소했다.
플랜트와 토건 사업으로 구성된 건설부문에서 매출이 부진했다. 건설부문 일감의 70% 내외를 차지하고 있는 플랜트 사업에서 3분기 신규 진행 프로젝트가 많아 설계 위주 공정이 진행되면서 초기 매출 인식이 부족했다.
다만 군장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발전·에너지부문은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말 신규 증설한 군장에너지 4기가 올해 2분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매출 상승세가 꺾이면서 더불어 수익성도 저하됐다. 건설부문은 일회성비용에 따른 판관비 증가와 환율 하락으로 외환차손, 환산손실 등 영업외비용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순이익이 감소했다. 발전·에너지부문에서도 원가율 및 이자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군장에너지 이익의 주 요소인 계통한계가격(SMP)이 69원 대를 횡보하면서 수익성이 저하됐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SMP가 65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대규모 이익 달성에 실패했다. 이테크건설에 따르면 SMP는 지난해 3분기 대비 평균 45%, 올해 1분기 대비 평균 35% 가격이 내렸다. SMP는 전력시장가격(원/kWh)으로 한국전력이 발전사로부터 구매하는 전력 도매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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