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내년 매출 7000억·영업익 150억 목표 신규수주 1조 3000억으로 잡아, 한토신 협업 '긍정적'...충당금 환입 '기대'
김경태 기자공개 2016-12-30 10:29:54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9일 11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건설이 내년 사업계획을 통해 매출과 이익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수주잔고가 증가하고 있고, 특별한 리스크가 없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동부건설 인수에 재무적 투자자(LP: Limited Partner)로 참여한 한국토지신탁 등과의 협업이 이뤄지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예상이다.29일 동부건설에 따르면 내년 사업계획으로 잡아 놓은 내년 연결 매출 목표는 7000억 원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6000억 원 정도다.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150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
동부건설 핵심 관계자는 "현재 목표한대로 꾸준히 가고 있고, 지금 수주해 놓은 것만으로도 기본적인 매출이 발생해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당사의 경우 주택 현장은 다 끝나고 하나도 없어 미분양 걱정도 없고, 해외 현장이 없어 우발위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실적을 책임지는 관급 토목 현장을 잘 관리해 나가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부건설의 올 3분기 말 수주잔고는 1조 2192억 원으로 6월 말 1조 2075억 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동부건설은 내년에도 영업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 수주잔고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내년 수주 목표는 올 3분기 말 수주잔고를 웃도는 1조 3000억 원이다.
향후 LP와 함께 일할 경우 얻게 될 성과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키스톤에코프라임스타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에 700억 원 가량을 투입한 한국토지신탁과의 협업이 동부건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선 관계자는 "한국토지신탁이 일반적으로 1년에 2조 5000억 원 정도를 건설사에 발주한다"며 "그 중에서 최소 25%~30% 정도만 가져와도 동부건설로서는 큰 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매출이 제로(0)라고 볼 수 있는 주택 부분에서 5000~6000억 원을 거둘 수 있다는 건데, 개발신탁이 마진이 아주 좋지는 않지만 매출과 이익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동부건설이 중요하게 보고 있는 부분은 충당금이다. 올 1분기 동부건설이 피고로 진행 중인 소송은 51건이었고, 청구금액은 849억 원이었다. 올 3분기에는 44건, 813억 원까지 줄었다. 소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군인공제회가 제기한 '용인신봉 도시개발사업관련 손해배상청구소송'이다. 사건가액이 433억 원에 달하는데 동부건설은 1심에서 전부승소했고, 2심이 진행 중이다.
앞선 관계자는 "회생절차(법정관리)에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여유있게 충당금을 쌓아놨다"며 "향후 소송이 잘 풀리면 충당금이 환입되는데, 이 부분에서 거둬들이는 이익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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