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에코프라임PE 대표 "동부 상표권 큰 기대 없다" "엄청난 이익 바라지 않아, 동부측 적정수준 분담해야"..동부하이텍 지분 매각 고려
김경태 기자공개 2016-12-21 08:13:47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0일 09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건설 인수사 '키스톤에코프라임㈜'의 대표이사인 유상철 에코프라임 피이(Echo Prime PE) 대표가 동부그룹 상표권과 관련해 과도한 요구를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인수 당시부터 동부 상표권을 통해 큰 이익을 내겠다는 계획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 외 유 대표는 동부엔지니어링은 지속 보유해 나가고 동부하이텍은 매각이나 담보대출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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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유 대표의 발언은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Keystone PE)의 입장과 상통한다. 키스톤PE 고위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나 동부 상표권으로 수 백억 원의 이익을 남길거라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과거 국세청이 동부 상표권과 관련해, 동부건설에 세무조사를 벌이고 가산세까지 붙여 거액의 추징금을 부과한 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동부그룹 차원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대표는 동부하이텍의 경우 "매각을 추진하든지 지분을 통해 담보대출을 받든지 앞으로 활용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은 올해 9월 말 기준 동부하이텍 지분 10.17%에 해당하는 주식 452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종가는 1만 4300원으로 장부금액은 647억 원이었다. 올해 9월 30일에는 1만 7800원까지 상승해 806억 원을 나타냈다.
비상장사 동부엔지니어링은 매각하지 않고 동부건설과의 협업을 지속 추구한다는 입장이다. 동부건설은 비상장사 동부엔지니어링 지분 100%에 해당하는 98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장부금액은 166억 원이다.
유 대표는 "동부엔지니어링은 일단 현재로서는 그대로 보유하고 갈 예정"이라며 "동부엔지니어링이 결국에는 설계·감리 회사이기 때문에 동부건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점이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네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동부건설의 올해 성과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부건설의 올 3분기 누적기준 매출은 4195억 원으로 16.1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9억 원을 거뒀다. 당기순이익은 518.44% 증가한 341억 원이다.
유 대표는 "동부건설이 올해 흑자로 마감할 가능성이 높다"며 "예상이지만, 3분기보다 약간 많은 이익을 남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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