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데뷔 잇츠스킨, 주가 회복 가능할까 [IPO 후 주가 점검]수익성 약화, 주가에도 부정적 영향…주요 매출처 중국 규제 강화, 성장 불확실성 확대
김병윤 기자공개 2017-01-06 09:05:0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4일 11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업종 최대 기대주였던 잇츠스킨의 주가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상장 후 1년여가 흐른 지금 주가는 반토막나며 맥을 못추고 있다. '기업공개(IPO) 대어'라는 기대감이 무색할 정도다.주가 급락은 성장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과 관련해 부정적 이슈들이 끊이지 않는 점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리스크가 걷히지 않는 이상 주가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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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 지속
잇츠스킨은 2015년 12월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공모가는 밴드(20만 8500~25만 3000원) 하단보다 낮은 17만 원으로 결정됐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눈높이를 낮췄다. 덕분에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3조 5557억 원에 달하는 증거금이 모였다. 잇츠스킨의 공모 규모는 1612억 원이다. 국내 화장품기업 IPO 중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화려한 증시 입성과 달리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잇츠스킨은 지난 3일 3만 9950원에 장을 마쳤다.주가는 2017년 첫 거래일에 4만 원선이 붕괴됐고, 이후에도 좀처럼 반등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상장 후 단행한 무상증자를 감안해도 주가 하락폭은 크다.
주가수익비율(PER)은 상장 때 30배를 상회했지만 현재 7배 정도로 크게 낮아졌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음에도 주가는 도통 힘을 못쓰고 있다.
◇주가 발목 잡는 중국 리스크
잇츠스킨의 주가 급락은 주요 시장인 중국 리스크가 직격탄이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후 중국과 갈등이 깊어진 탓에 중국 소비주에 대한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잇츠스킨 경우 주력 제품인 달팽이크림의 중국 내 위생허가가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위생허가가 상당히 더딘 이유 중 정치적 긴장감이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생허가를 취득하지 못한 탓에 잇츠스킨은 달팽이크림을 중국 내수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할 수 없다. 달팽이크림은 잇츠스킨 매출의 12%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츠스킨 관계자는 "중국 위생허가 시기는 제품별로 차이가 크고 정해진 가이드라인이 없어 시기를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보따리상(따이공)과 유커(중국인 관광객) 규제도 강화하고 있어,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잇츠스킨은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잇츠스킨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025억 원이다. 그중 수출대행을 통한 매출(726억 원)과 면세점 통한 매출(451억 원) 중 상당 부분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성장은 부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면세점 매출 성장이 낮고 중국 따이공들의 수요 둔화로 수출 대행 실적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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