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붙은 르노삼성, 새로운 세그먼트 ‘도전’ [2017 승부수]클리오·트위지 출시, 올해 내수 3위 탈환 목표
이호정 기자공개 2017-01-06 08:13:46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5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르노삼성자동차(르노삼성)가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과제는 크게 두 가지로 정했다. 첫 번째는 자사에 존재하지 않던 세그먼트를 출시해 성공시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르노삼성에 근무하는 임직원 가족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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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관계자는 "박동훈 사장이 내부적으로 임직원들의 가족들이 자랑스러워하는 회사, 즉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여 좋은 제품과 고객만족 활동 등 순환적인 부분의 소통을 강조했고 대외적으로는 올 상반기 출시예정인 신차에 대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5월께 해치백 모델인 ‘클리오'와 소형 전기차인 ‘트위지'를 선보일 계획인데, 기존에 없던 세그먼트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주문한 것"이라며 "작년 SM6 등과 마찬가지로 차별화된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어필해 판매증대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신차 출시가 없어 ‘철수설'에 휩싸이곤 했었다. 이랬던 회사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파상공세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성장가능성을 엿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르노삼성은 작년 중형 프리미엄 세단 및 SUV인 SM6와 QM6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국내에서 11만 1101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대비 38.8% 증가했다.
개별소비세 인하정책 종료로 경쟁사(현대차 제외)의 판매량이 작년 한해 평균 4.2% 증가했던 것을 고려할 때 르노삼성이 대반전을 일궈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작년 4월 박 사장이 취임사를 통해 "우리만의 놀이터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던 부분이 현실화되면서 내수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게 된 셈이다.
따라서 르노삼성의 올해 경영목표는 내수 3위 탈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사장이 앞서 내수 3위 달성을 누누이 강조해 왔고, 올해 클리오와 트위지 출시로 소형 세그먼트가 구축되는 만큼 한국GM과 승부를 가려볼 만할 것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한국GM은 작년 내수 시장에서 18만 27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더 넥스트 스파크와 올 뉴 말리부를 바탕삼아 4위인 르노삼성보다 약 7만대 정도 판매량이 많아 여유 있게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3위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GM이 올해 볼륨모델인 ‘올 뉴 크루즈' 출시하지만 르노삼성이 내놓는 해치백 모델인 클리오 역시 만만찮은 경쟁자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클리오는 유럽 시장에서 연간 30만대 이상씩 판매되는 베스트셀링 소형차다. 국내에서 해치백 모델이 인기가 없긴 하지만 폭스바겐의 ‘골프' 성공사례를 볼 때 소형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차량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르노삼성이 출시하는 1인승과 2인승으로 출시되는 트위지 역시 국내 자동차 시장에는 존재하지 않던 세그먼트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관심을 상당히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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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사장과 르노삼성 임직원들은 클리오와 트위지의 성공을 위해 벌써부터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짜기에 여념이 없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작년 시장의 판을 뒤집는 모델을 시장에 선보이면서 중흥을 일으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도전"이라며 "올해 판매목표 및 미래성장 동력 확보 방안 등인 이달 중 따로 발표할 예정"리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올해 SM6와 QM6의 상품성을 개선한 연식 개선모델 및 소형 SUV인 QM3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출시한다. 이 중 QM3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르노의 스페인공장에서 전량 수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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