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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부산카지노 12일 확장 이전 호텔 면세점 자리로 이동..매출 증대 기대

이명관 기자공개 2017-01-11 08:23:17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0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라다이스가 조만간 부산카지노를 확장 이전한다. 꾸준히 늘어나는 중국 VIP 고객과 일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가 오는 12일 부산카지노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내 면세점 자리로 확장 이전한다. 파라다이스는 영업장 확장 이전과 게임시설 증설을 위해 150억 원 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내에서 운영하던 면세점은 지난 2012년 신세계에 매각한 상태다.

파라다이스의 이번 부산카지노 확장투자는 중국인 VIP 고객과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복안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부산카지노 이용객수는 지난 2012년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한 이후 줄곧 이 수준을 유지해왔다. 같은 기간 여타 국가의 고객은 감소했으나, 중국 VIP 고객은 꾸준히 증가하면서 부산카지노 성장을 이끌었다. 일본 고객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부산카지노의 입장객 수는 8만 1379명이다. 전년 동기간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한 규모다. 전체 카지노 입장객 점유 기준 4.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특히 부산카지노를 찾는 고객들 중 중국인 고객 비중이 40% 안팎으로 매출에 대한 기여도가 가장 높다.

부산카지노는 지난해 3분기까지 756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액수다. 이에 따라 부산카지노의 시장 점유율도 전년 동기간 대비 2.2%포인트 증가한 8.1%로 상승했다.

부산카지노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 1995년 6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9월 말 3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84개의 게임시설(테이블 37개, 슬롯머신 47개)을 운영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사드로 인한 여파는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의미 있는 실적 증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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