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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부산카지노 실적 개선된 까닭은 홀드율 상승 영향, 근본 수익성 요인 드롭액 상승은 미미

이명관 기자공개 2017-01-10 08:11:0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9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라다이스 부산(이하 부산카지노)이 3분기 누적 최고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일시적으로 수익 인식률(홀드율)이 올라간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부산카지노는 지난해 3분기까지 756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특히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매출 규모다. 이에 따라 부산카지노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간 대비 2.2% 포인트 증가한 8.1%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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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부산카지노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홀드율이 높아진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카지노에는 홀드율(Hold rate)이라는 개념이 있다. 고객이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기 위해 칩을 구매한 총액(드롭액)에서 실제 게임의 결과로 카지노가 얻은 금액의 비율을 일컫는다. 다시 말해 카지노가 고객을 대상으로 돈을 딴 비율을 의미한다.

부산카지노 홀드율은 10.7%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4분기 대비 2.3% 포인트 오른 액수다. 홀드율은 늘어난 비율만큼 고스란히 매출로 잡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홀드율이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추세적으로 볼 때 카지노 매출 증가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드롭액의 증가는 예상보다 낮았기 때문에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카지노는 2015년 파라다이스가 지주회사인 파라다이스글로벌로부터 1200억 원을 들여 인수했다. 그룹 차원에서 카지노 사업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진행된 통합작업이었다.

파라다이스 그룹은 전국 16개의 카지노 중 서울(1개), 인천(1개), 부산(1개), 제주(2개) 등 총 5개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법적 진입장벽과 함께 시장선점 효과, 오랜 업력을 토대로 고객기반 및 인지도 등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현재 카지노 업계에서 시장 점유율 1위(2016년 3분기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49.9%)에 올라있다.

한편 파라다이스의 전체적인 실적도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개선됐다. 매출은 393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 가량 늘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2010년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면서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라는 평이다. 부채비율은 2012년 30% 수준에서 지난해 3분기말 별도 기준 22% 수준까지 줄었다. 순차입금 규모 역시 수년째 마이너스(-)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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