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NIM 반등 '가계신용대출' 효과? 기준금리 인하 불구 상승세…저원가성예금 확대도 일조
원충희 기자공개 2017-02-13 13:48:03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0일 16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동안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국민은행의 순이자마진(Net Interest Margin·NIM)이 지난해 반등세로 돌아섰다. 특히 4분기에 3bp 상승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수익성 높은 가계신용대출을 늘리고 저원가성 예금을 많이 확보한 덕분이다.10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지난해 4분기 NIM은 1.61%로 전분기 대비 3bp 상승했다. 지난 2015년 하락세를 보였던 NIM은 작년 들어 반등하더니 4분기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해 6월 기준금리 인하(1.5%→1.25%)에도 NIM 추세는 다시 올라오고 있어 국민은행 내부적으로도 의미 있게 보고 있다.
국민은행의 NIM 상승은 KB금융그룹의 NIM 상승으로 이어졌다. 작년 4분기 1.89%로 전분기 대비 4bp 올랐다. KB금융그룹의 NIM도 1.81%에서 바닥을 치고 다시 상승하는 추세다. 연간누적기준으로는 1.89%에서 1.86%로 3bp 하락했지만 지난해 기준금리 인하를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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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관계자는 "NIM 상승은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과 금리체계 개선 영향"이라며 "운용측면에서는 수익률 높은 가계신용대출이 연간 2조 원 성장했고 조달의 경우 저원가성예금이 약 7조 원 증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들은 최근 2년간 가계대출 취급기준을 강화하고 위험차주에 대해 금리를 올리는 등 리스크관리 방침을 강화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일반자금, 주택자금, 소호(개인사업자)대출 위주로 영업전략을 펼쳐 리스크가 큰 대기업대출과 저마진 주택담보대출을 소폭 줄였다. 이 과정에서 수익성 높은 가계신용대출이 다소 증가했다.
조달측면에서는 저원가성예금에 속하는 요구불예금이 작년 말 103조 원으로 전년(92조 원)대비 12% 이상 늘었다.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원화채 발행 등 시장성 조달은 10% 이상 줄었다.
KB금융 측은 NIM 상승세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올해 NIM은 기준금리 인하가 없다고 가정하면 low single digit(1~3bp) 정도 상승하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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