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펀드서비스사 분사 검토 현재 순자산 32조원...계열사 시너지 기대
김슬기 기자공개 2017-02-27 10:13:38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1일 11: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펀드 사무관리 업무를 분사할 계획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민은행은 펀드 관련 사무관리 업무를 행내 펀드서비스부에서 담당하고 있다. 올해 펀드 서비스부를 분사해 KB금융지주 내에서 펀드 판매와 개발, 펀드 회계 관리 등이 모두 가능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펀드서비스부를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는 것을 목표로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해 말 국민은행이 펀드의 기준가격 등을 산출하는 '일반사무수탁시스템'을 구축한 데에 따른 연장선상이다.
일반사무관리 업무는 기본적으로 펀드의 회계처리와 자산 평가업무 등을 통해 기준가격을 산출하는 일이다. 보통 일반사무관리 회사들은 백오피스 업무 외에도 기관투자자용 트레이딩 시스템(프론트 오피스)이나 운용전략이나 리스크관리 시스템(미들오피스) 등도 지원한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5년 8월부터 15개월 간 일반사무수탁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완성한 바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일반사무관리업계 1위는 신한아이타스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한아이타스가 관리하는 공·사모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187조447억 원이다. 하나펀드서비스가 158조585억 원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고 미래에셋펀드서비스(34조7607억 원)와 국민은행(32조3018억 원)이 뒤를 잇고 있다. 현재는 중위권에 그치고 있으나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KB금융지주는 현대증권과의 합병으로 판매망이 확대됐을 뿐 아니라 54조 3067억 원(펀드+투자일임, 17일 기준)을 굴리는 KB자산운용 외에도 현대자산운용(7조 9646억 원)이라는 계열 운용사가 더해져 관리자산 규모가 늘어날 여지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KB국민은행은 분사를 목표로 IT개발 및 회계 담당자 등을 영입하고 있다"며 "판매망 등이 커지면서 관리자산 규모를 대폭 늘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지 공격적으로 사람을 데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thebell interview]"대신재팬레지던스리츠, 우선주로 투자안정성 확보"
- [화장품업계 일본시장 공략법]LG생활건강, M&A로 만들어낸 '시장 경쟁력'
- [중견건설사 재무점검]토지 매입 속도내는 대방건설, 양호한 부채비율 유지
- '디벨로퍼 스폰서' 디앤디인베, 오피스 거래 '두각'
- 코람코자산신탁, '타임스퀘어 타워' 매각 장기전 돌입
- [지란지교패밀리는 지금]오치영의 후계자, '평사원 신화' 박승애 대표에 쏠린 눈
- 삼성전자, 이재용 공들이는 EUV 라인 '재편'
- [바퀴달린 스마트폰 시대]'부실한 최대주주 지분' 동운아나텍, 경영권 리스크 없나
- 빗썸의 '대학생 서포터즈'가 특별한 이유
- [Company Watch]'영업적자 늘었지만' 쏘카, 카쉐어링 체질개선 기대감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B 풍향계]대주주 바뀌는 한온시스템, 틈새 노리는 IB들
- [Rating Watch]'지배구조 개편' ㈜한화, 자회사 신용도 영향 더 커진다
- [IB 풍향계]'HD현대마린'에 고무된 KB증권, IPO 속도전 '돌입'
- [기업들의 CP 활용법]렌터카 파는 SK네트웍스, 회사채 '줄이고' CP '늘리고'
- 넷마블, 하이브 지분 2.6% 'PRS'로 미래에셋에 처분
- '3년만에 등장' DL이앤씨, '주관사+인수단' 대거 확보
- 리딩증권, 'IB→S&T' 무게추 이동…시장성 조달 추진
- '주주환원 강화' 케이카, 1분기 실적 주목
- KB증권, 눈에 띄는 IB 성과...'그룹내 효자' 등극
- [thebell note]'IB 성과급 이연'이 쏘아올린 작은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