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2월 21일 11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펀드 사무관리 업무를 분사할 계획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민은행은 펀드 관련 사무관리 업무를 행내 펀드서비스부에서 담당하고 있다. 올해 펀드 서비스부를 분사해 KB금융지주 내에서 펀드 판매와 개발, 펀드 회계 관리 등이 모두 가능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펀드서비스부를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는 것을 목표로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해 말 국민은행이 펀드의 기준가격 등을 산출하는 '일반사무수탁시스템'을 구축한 데에 따른 연장선상이다.
일반사무관리 업무는 기본적으로 펀드의 회계처리와 자산 평가업무 등을 통해 기준가격을 산출하는 일이다. 보통 일반사무관리 회사들은 백오피스 업무 외에도 기관투자자용 트레이딩 시스템(프론트 오피스)이나 운용전략이나 리스크관리 시스템(미들오피스) 등도 지원한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5년 8월부터 15개월 간 일반사무수탁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완성한 바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일반사무관리업계 1위는 신한아이타스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한아이타스가 관리하는 공·사모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187조447억 원이다. 하나펀드서비스가 158조585억 원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고 미래에셋펀드서비스(34조7607억 원)와 국민은행(32조3018억 원)이 뒤를 잇고 있다. 현재는 중위권에 그치고 있으나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KB금융지주는 현대증권과의 합병으로 판매망이 확대됐을 뿐 아니라 54조 3067억 원(펀드+투자일임, 17일 기준)을 굴리는 KB자산운용 외에도 현대자산운용(7조 9646억 원)이라는 계열 운용사가 더해져 관리자산 규모가 늘어날 여지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KB국민은행은 분사를 목표로 IT개발 및 회계 담당자 등을 영입하고 있다"며 "판매망 등이 커지면서 관리자산 규모를 대폭 늘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지 공격적으로 사람을 데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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