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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무역금융 헤지펀드 추가 물색 "기초자산인 헤지펀드 클로징 임박, 대안 마련 차원"

김슬기 기자공개 2017-03-23 11:12:47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0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올해 2월 처음으로 출시한 아시아 무역금융 대출 연계 파생결합증권(DLS)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신한금투는 DLS 기초자산이 됐던 헤지펀드에 자금이 몰리면서 비슷한 투자전략을 사용하는 글로벌 헤지펀드를 추가적으로 물색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투는 지난 2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글로벌아이 무역금융(Trade Finance) 사모 DLS' 투자자 모집을 끝냈다. 매 회차당 300억 원 가량의 자금을 모았으며 올 들어 총 600억 원 가량을 모집했다. 만기는 2년에 연 평균 기대수익률은 8%대여서 무역금융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다.

해당 DLS의 기초자산은 아시아 무역금융에 특화된 운용사인 트랜스아시아 프라이빗 캐피탈(TransAsia Private Capital)의 'TransAsia Trade Finance Fund'다. 이 펀드는 아시아 무역금융 대출에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글로벌 헤지펀드사들은 기업들이 무역거래할 때 필요한 선결제자금이나 운송비, 원자재 가공 등을 위한 자금을 제공한 뒤 30일에서 180일 사이에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트랜스아시아 프라이빗 캐피탈은 2013년 홍콩을 기반으로 설립됐으며 무역금융 헤지펀드 상품인 'TransAsia Trade Finance Fund'를 2014년 8월부터 운용을 시작했다. 이 펀드는 만기가 90일 이상인 대출은 총 운용규모(AUM)의 30%로 제한하는 등 펀드 가이드라인을 엄격하게 제한했다. 그 결과 운용개시 후 총 805개의 대출을 실시하면서 부도가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신한금투는 해당 펀드가 출시 이후 단 한 번도 월단위의 손실을 기록한 적이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자 자사 DLS의 기초자산으로 삼는데 공을 많이 들였다. 하지만 해당 헤지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자금이 들어갈 공간이 충분하지 않자 비슷한 전략을 사용하는 다른 헤지펀드사를 물색하고 있다. 신한금투는 매월 20일마다 무역금융 연계 DLS를 출시할 계획이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원래 상품의 기초자산이 됐던 트랜스아시아 프라이빗 아시아 펀드에 최근 일본계 자금 등이 유입되면서 펀드 사이즈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해당 펀드가 수용할 수 있는 자금이 거의 다 들어오게 되면서 다음달 발행분부터는 비슷한 전략을 구사하는 다른 헤지펀드사에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신한금투 관계자 역시 "트랜스아시아캐피털 운용사에 자금 운용금액이 커지다 보니 효율적 운용을 위해 다른 운용사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한금투는 '글로벌아이'라는 플랫폼을 만들어 글로벌 헤지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한 펀드 연계 DLS 상품을 출시했다. 그간 신한금투는 글로벌 헤지펀드의 최소가입단위가 높고 국내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해외 유수의 헤지펀드 운용사를 발굴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데 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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