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토스, 차입금 감축 '500억 아래로' [Company Watch]계열사 대출금 상환, 부채비율 123%로 개선
이효범 기자공개 2017-04-11 08:11:18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0일 15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판토스(옛 범한판토스)가 지난해 차입금을 대폭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한 현금으로 만기 도래한 차입금을 상환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LG그룹에 편입된 이후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판토스의 2016년 말 연결기준 총 차입금(단기차입금+유동성장기차입금+장기차입금)은 399억 원이다. 이 가운데 단기차입금이 397억 원이고, 유동성장기차입금과 장기차입금은 7억 원과 2억 원에 그쳤다.
판토스 관계자는 "보유한 현금성자산으로 본사에서 조달한 대출 등을 상환하면서 차입금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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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차입금은 2011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연말 기준으로 가장 작은 규모다. 이 기간 동안 총 차입금이 500억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차입금 상환에도 불구하고 현금성자산이 불어났다. 2016년 말 현금성자산은 798억 원으로 총 차입금의 2배가량이다.
부채비율도 소폭 개선됐다. 작년 말 부채비율은 123.27%로 전년 대비 7.2%포인트 떨어졌다. 부채비율은 2011년 말~2014년 말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5년에 130.47%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작년 말 기준 부채총계는 5198억 원이고, 자본총계는 4217억 원 수준이다. 2015년 말과 비교해 부채총계는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이익잉여금이 쌓여 자본총계가 늘면서 부채비율 개선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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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토스는 LG상사에 편입된 이후에 자본건전성을 유지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판토스은 연결감사보고서 "건전한 자본구조 유지를 위해 부채비율, 순차입금 비율 등 재무비율을 매월 모니터링 해 필요한 경우 적절한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실시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높은 신용등급과 건전한 자본비율을 유지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판토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 9977억 원, 영업이익 751억 원, 순이익 45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36.9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9%, 57.15% 각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3.53%에서 2.51%로 1.02%포인트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판토스는 지난해 수익성보다는 외형을 확대하는데 영업력을 집중했다"며 "전년대비 영업이익률은 떨어졌지만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비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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