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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벤협, 10억 ‘개인투자조합’ 결성 추진 조합 운용가능 여부 법리 검토, 하반기 완료 전망

이호정 기자공개 2017-04-28 08:04:57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6일 11: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여성벤처협회가 개인투자조합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벤처 투자가 일반에까지 확대되면서 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자금은 늘고 있지만, 여성 창업자 중 상당수는 여전히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26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한국여성벤처협회가 10억 원 규모의 개인투자조합 결성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조합 결성은 하반기께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며, 출자는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인 윤소라 유아이 대표 및 임원들이 한다.

한국여성벤처협회가 개인투자조합 결성에 나선 것은 여성 벤처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함께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여성 창업자가 매년 증가 추세지만 벤처생태계가 남성 중심이다 보니 경영노하우를 100% 공유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랐다. 여성이 운영하는 기업에 대한 선입견이 여전하다 보니 투자와 대출을 받는 것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한국여성벤처협회는 여성이 운영하고 있는 벤처기업에 출자금 전액을 투자할 계획이다. 대상은 스타트업에서 투자 유치에 애를 먹고 있는 데스밸리(Death Valley) 기업까지 폭넓게 잡고 있으며, 회원사와 비회원사를 가리지 않을 방침이다.

한국여성벤처협회 관계자는 "출자금 모집은 거의 완료된 상태지만, 협회에서 직접 운용해도 문제가 없는 지 여부에 대한 법리 검토 중"이라며 "빨라도 7월이나 돼야 개인투자조합 결성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합 결성을 계기로 경쟁력 있는 여성 창업자 배출과 육성 등 공익사업에 좀 더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여성벤처기업은 지난 2월 윤소라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당시 윤 회장은 △성장 동력 발굴 및 생태계 조성 △소통 플랫폼 조성 △창업지원 역량 강화 △국내외 신규시장 창출 지원 △회원사 저변확대 및 네트워크 활성화 △벤처·경영 핵심역량 교육 강화 △동반성장 환경 조성 △외부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 9대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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