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간판' IS동서, 분양수익 '대박' 건설업 쾌속질주 [중견 건설그룹 분석]③자체 사업·계열 시행사 협업, 분양수익 확대…비건설부문 꾸준히 성장

고설봉 기자공개 2017-06-09 08:53:26

[편집자주]

중견 '건설그룹'의 생존 전략이 다양해 지고 있다. 공공택지를 확보해 시행과 시공을 통합한 형태로 초고속 성장을 해왔지만 택지 공급이 줄어들고, 입찰 조건이 까다로워 지면서 사업 밑천인 택지 확보에 제동이 걸렸다. 중견 건설사들이 그동안 택지확보를 위해 우후죽순 만들었던 자회사 및 특수관계사들의 기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들의 현주소와 향후 행보 등을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0일 15: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S동서가 지난해 대표 계열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매출 성장세, 수익성 등 모든 면에서 다른 계열사들을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1위를 지켰다. 공공택지 위주 주택 분양사업이 순항하면서 건설부문 매출이 크게 불어난 결과다.

IS동서는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 1조 5390억 원, 영업이익 2782억 원, 순이익 213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5년대비 매출이 97.28%, 영업이익 과 순이익은 각각 158.31%, 순이익 108.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3.81%에서 18.08%로 4.27% 포인트 상승했다.

IS동서 별도 실적

◆자체사업 '끌고' 계열사 '밀고'…건설부문 호실적

IS동서의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은 주택사업이다. IS동서는 지난해 건설부문에서 전체 매출의 78.89%인 1조 2140억 원을 거뒀다. 2015년 건설부문 매출 5042억 원대비 두 배 넘게 불어났고,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26% 포인트 높아졌다.

IS동서의 건설부문 매출은 분양수익과 공사수익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분양수익은 1조 74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69.84%를 차지했다. 공사수익은 1329억 원을 기록, 전체 매출의 9.05%를 담당했다.

건설부문은 매출 기여도도 높았지만 원가율 관리 등에 성공하면서 수익성 향상에도 이바지했다. 지난해 건설부문 매출원가율은 75.13%를 기록했다. 2015년 73.95%대비 소폭 오름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안정된 수준을 유지했다. 세부적으로 분양원가율 72.40%, 공사원가율 96.18%로 집계됐다.

IS동서는 주로 공공택지에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분양수익과 공사수익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IS동서는 전국 총 9곳의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1조 755억 원의 분양수익을 거둬들였다. 모두 자체 분양한 사업장이다.

지난해 IS동서는 자체 분양사업장 9곳을 보유, 분양수익의 기초가 되는 일감이 많았다. 지난해 연초분양잔액 1조 9124억 원을 기록했다. 공사가 진행되면서 분양수익이 발생하며 수주잔고가 줄었지만, 신규분양액이 더해지면서 지난해 말 분양잔액은 1조 6174억 원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지난해 전국 총 4곳의 아파트 공사현장에서도 수익이 유입됐다. 모두 계열사들이 시행사로 나선 현장들이다. 다만 이들 현장은 공기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공사수익 자체가 많지는 않았다. 이외 나머지 공사수익 대부분은 관공서, LH 등에서 발주한 토목과 건축 공사로 채워졌다.

지난해 IS동서의 공사수익의 근간이 되는 기초건설계약잔액은 2349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이 빠져나가고 신규계약액 3954억 원이 추가되면서 연말건설계약잔액은 4911억 원으로 집계됐다.

IS동서 각 부문별 실적 및 원가율

◆제조업 기반 비건설부문, 꾸준한 성장

제조업에 기반을 둔 비건설부문도 매출 규모가 소폭 늘어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졌다. 건설부문의 매출비중이 월등히 높아진 탓이다. 지난해 비건설부문 매출은 3250억 원으로 2015년 2759억 원대비 약 500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11%로, 2015년 35.37%대비 14.26% 포인트 하락했다.

비건설부문의 핵심인 제품매출은 지난해 2677억 원을 기록,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40%에 달했다. 2015년 매출 2215억 원, 매출 비중 28.39%대비 매출은 소폭 증가했고, 매출 비중은 낮아졌다. 제품매출은 주로 콘크리트파일, 요업제품 등의 판매로부터 발생한다.

상품매출 역시 제품매출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매출 558억 원을 기록, 2015년 541억 원대비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같은 기간 매출비중은 6.95%에서 3.62%로 하락했다. 상품매출은 주로 렌탈사업을 통해 거둬들인 수익이다. 이외 임대수익과 기타용역매출 등은 큰 변화가 없었다.

비건설부문의 원가율도 2015년대비 큰 변동 없었다. 지난해 비건설부문 원가율은 70.34%를 기록했다. 2015년 71.66%대비 소폭 낮아진 수치다. 비건설부문에서 매출이 가장 많은 제품원가율이 2015년 68.71%에서 지난해 67.98%로 소폭 낮아지면서 비건설부문 전체적으로 매출원가율이 낮아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