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행진' 쌍용건설, 정상화 '실감나네' [건설리포트]2개분기 연속 영업이익 실현, 인력 충원 '수주영업' 재개
고설봉 기자공개 2017-05-25 08:23:29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4일 15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건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신규 수주 증가로 매출이 불어나면서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워크아웃 졸업 뒤 대주주의 든든한 지원이 이어지면서 경영이 빠르게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쌍용건설은 1분기 매출액 2279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 순이익 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7.39%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3.61%와 92.97% 감소했다.
|
쌍용건설은 지난해부터 매출이 조금씩 불어났다. 회생절차 중 국내외 수주가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일감 부족에 시달렸다. 그러다 2015년 3월 워크아웃 졸업 후 두바이투자청(ICD) 발주 공사와 국내 공사 수주로 매출을 인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 전년 동기 1789억 원에 그치던 매출이 2000억 원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계절적 요인 때문이다.
수익성은 올해 1분기 다소 떨어졌다. 올해 1분기 쌍용건설의 영업이익률은 0.42%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3.39%에 달했다. 4분기에는 6.26%까지 치솟았었다.
수익성 하락 요인은 매출 원가율의 상승이다. 올해 1분기 매출원가율은 91.94%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3.21%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전체적으로 포트폴리오가 관급공사에 집중돼 있는 만큼 원가율 개선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
또 다른 수익성 하락의 원인은 판관비 지출이다. 매출원가가 상승한 데 이어 판관비 지출이 늘면서 수익을 잠식했다. 올해 1분기 판관비는 174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97% 증가했다.
판관비 증가는 신규 인력 수시채용으로 인한 급여 및 복리후생비가 영향을 미쳤다. 쌍용건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경력직 수시채용과 신입직원 정기 공채를 통해 인력을 보강해왔다. 늘어나는 수주 규모에 맞춰 법정관리 중 감소한 인력을 보강했다.
지난해 판관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급여이다. 총 89억 원으로 14.10% 증가했다. 퇴직급여와 복리후생비의 증가폭도 컸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선순환구조를 정착시키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며 "국내 토목 현장의 원가율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적극적으로 신규 수주를 늘려 이전 모습을 회복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쌍용건설은 신규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77% 늘어난 3조 2000억 원으로 잡았다. 또 연간 매출 목표는 1조 3000억 원으로 53% 늘려 잡았다. 해외, 관급공사, 민간건축, 주택 등 4개 분야에 걸쳐 세부적인 수주 계획을 수립해 영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청약증거금 2조 몰린 쎄크, 공모청약 흥행 '28일 상장'
- [영상/Red&Blue]겹경사 대한항공, 아쉬운 주가
- [i-point]모아라이프플러스, 충북대학교와 공동연구 협약 체결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KT클라우드 ‘AI Foundry' 파트너로 참여
- [i-point]고영, 용인시와 지연역계 진로교육 업무협약
- [i-point]DS단석, 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 [피스피스스튜디오 IPO]안정적 지배구조, 공모 부담요소 줄였다
- 한국은행, 관세 전쟁에 손발 묶였다…5월에 쏠리는 눈
- [보험사 CSM 점검]현대해상, 가정 변경 충격 속 뚜렷한 신계약 '질적 성과'
- [8대 카드사 지각변동]신한카드, 굳건한 비카드 강자…롯데·BC 성장세 주목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금호타이어, 저금리 조달로 고금리 빚부터 갚는다
- [GM·르노·KGM 생존기]한국GM, 최대성과에도 못 웃었다
- [GM·르노·KGM 생존기]돌파구는 '수출', 전략은 '3인 3색'
- [감액배당 리포트]OCI홀딩스, 비상장사 내놓고 OCI 지분 14% 돌려받다
- [GM·르노·KGM 생존기]수입차에도 밀린 3사, 입지 좁아지는 내수시장
- [GM·르노·KGM 생존기]중견 3사의 저력, 2년 연속 '70만대 벽' 넘어섰다
- [감액배당 리포트]'실적 부진' KCC글라스, 자본준비금으로 배당재원 확대
- [감액배당 리포트]HS효성, 분리독립 첫해 배당재원 3000억 장전
- [감액배당 리포트]'세금없는' 배당, 제도 바뀌기전 자금회수 '러시'
- [변곡점 맞은 해운업]SM그룹 중견해운사 버팀목 '대한해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