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합기술 매각, 급등한 주가 변수되나 한달 새 주가 97% 급등 과열 조짐...원매자 부담 커질 듯
이명관 기자공개 2017-05-29 08:18:18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6일 1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각이 본격화된 한국종합기술의 주가가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매각가격 산정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26일 종가 기준 한국종합기술의 주가는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1만 950원으로 마감됐다. 올해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5000원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한국종합기술 주가는 매각 이슈가 불거진 지난달 이후 2배 가까이 올랐다.
시가총액도 덩달아 불어났다. 당시 600억 원 초반대였던 한국종합기술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1199억 원으로 치솟았다.
이번 매각 대상 지분 가치도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진중공업홀딩스가 보유한 한국종합기술 지분 65.05% 가치는 780억 원 수준. 매각이 본격화된 이후 390억 원 이상 지분 가치가 올랐다.
시장에선 현재 주가 흐름을 고려했을 때 한국종합기술의 주가가 당분간 우상향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매각 이슈로 인해 한국종합기술의 주가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며 "지나치게 주가가 오르게 될 경우 고평가 된 밸류는 분명 매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정이 이렇자 시장에서는 한국종합기술 매각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자칫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 기업가치 산정이 어려워지고, 가격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가가 기업의 벨류에이션 산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해당 회사를 평가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주요 채권단은 크게 오른 주가를 반영해 매각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주가가 오른 만큼 기업 밸류 산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이렇다 보니 잠재 원매자들 입장에선 크게 오른 주가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종합기술 매각은 NH투자증권-EY한영-세종 컨소시엄이 주관하고 있다. 매각은 제한적 경쟁입찰 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다.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은 오는 6월로 예정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