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대박' 제일건설, 부채비율 130%대로 [건설리포트]미분양 없고, 중도금 유입 증가…스케줄 맞춰 차입금 상환
고설봉 기자공개 2017-06-12 08:02:02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9일 16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일건설이 부채비율을 130%대로 낮췄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의존한 주택사업을 고수하면서 2015년 말 436%까지 치솟았지만 분양성공에 힘입어 대출을 대거 상환했다. 같은 기간 이익잉여금을 쌓으면서 부채비율 감축에 가속도가 붙었다.제일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 136.93%를 기록했다. 전년 말 436.06%대비 약 300% 포인트 낮아졌다. 주택 분양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초기 사업비 조달을 위해 외부로부터 차입한 자금을 상환했다. 이에 따라 부채총계가 감소했다. 반면 순이익이 이익잉여금으로 쌓이면서 자본총계가 불어났고, 이에 따라 부채비율이 낮아졌다.
제일건설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총계는 4178억 원으로 전년 말 5573억 원대비 1195억 원 감소했다. 외부차입금이 줄어들면서 부채총계를 낮추는 효과를 거뒀다. 같은 기간 총차입금은 3052억 원에서 1328억 원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장기차입금의 감소가 가장 눈에 띈다. 지난해 말 기준 장기차입금은 3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 1135억 원대비 3분의 1로 줄었다. 장기차입금 대부분이 분양사업을 위한 PF 대출로 이뤄졌다. 주택 분양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100% 판매에도 성공하면서 자금 상환 기일에 맞춰 대출을 갚았다.
만기 1년이내 장기차입금의 경우 유동성장기부채로 전환됐다. 전환되는 과정에서 대부분 상환이 완료됐고, 일부 유동성장기부채로 남았다. 2015년 말 587억 원에서 지난해 말 275억 원으로 절반 넘게 줄었다.
단기차입금도 전년대비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 2015년 말 1331억 원에서 지난해 말 752억 원으로 줄었다. 유동화대출로 구성된 단기차입금이 많이 감소했다. 이 역시 시행사업 초기 자금 융통을 위해 차입했던 것으로 분양이 성공함에 따라 상환이 완료됐다.
자본총계는 대폭 늘었다. 2015년 말 기준 1232억 원에서 지난해 말 3051억 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익잉여금이 1029억 원에서 2627억 원으로 불어났기 때문이다. 이익잉여금 증가는 계속된 주택 분양사업 성공에 따라 수익이 대규모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제일건설은 지난해 주택 분양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며 연결 기준 매출 1조 22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63억 원이고, 순이익은 180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00%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6%와 267% 증가했다.
보유현금(현금 및 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도 소폭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제일건설의 현금성자산은 1061억 원으로 전년 말 753억 원대비 308억 원 늘었다. 단기금융상품은 2015년 말 기준 276억 원에서 지난해 말 206억 원으로 소폭 줄었다.
이에 따라 순차입금은 2015년 말 기준 2023억 원 수준에서 지난해 말 60억 원으로 대거 줄었다. 재무건전성지표 중 하나인 순차입비율은 2015년 말 164.19%에서 지난해 말 기준 1.98%로 대폭 낮아졌다.
제일건설 관계자는 "택지 확보에서부터 신경을 쓰면서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미분양이 하나도 없다"며 "분양을 완판하고, 유입된 중도금을 활용해 스케줄에 맞춰 차입금을 상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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